'NO 한국'에도 블랙핑크는 못 참지…48만원 콘서트 티켓 '400만원'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2023.01.0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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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가 15, 16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블랙핑크 월드투어 본 핑크 서울'(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SEOUL)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2022.10.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걸그룹 블랙핑크가 15, 16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블랙핑크 월드투어 본 핑크 서울'(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SEOUL)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2022.10.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홍콩에서 '블랙핑크' 콘서트 VIP 좌석 암표가 400만원까지 치솟았다. 일반 좌석 암표도 원가보다 약 3배 뛴 37만원에 팔리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일(현지시각) 중국 온라인 거래 사이트인 알리바바에서 '홍콩 블랙핑크 콘서트'를 검색한 결과 원가의 2배 이상 가격으로 티켓을 판매하는 게시물이 50개 넘게 나왔다고 보도했다.



한국 인기 그룹 블랙핑크는 이달 홍콩에서 3일에 걸쳐 콘서트를 진행한다.

한 팬은 13번째 줄 좌석 티켓을 2만2000위안(약 407만원)에 판매했다. 이는 공연 전 리허설을 볼 수 있는 혜택이 포함된 VIP 티켓으로 원가는 2600위안(약 48만원)이다.
그룹 블랙핑크 지수, 리사, 로제, 제니가 해외 일정을 위해 미국으로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2.09.15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그룹 블랙핑크 지수, 리사, 로제, 제니가 해외 일정을 위해 미국으로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2.09.15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또 다른 팬은 704위안(약 13만원)짜리 일반 좌석 티켓을 3배에 가까운 가격인 2000위안(약 37만원)에 올려놓고 있었다. 이 팬은 "지금 사지 않으면 가격은 더 치솟을 것"이라며 "내게 남은 티켓은 딱 2장"이라고 글을 남겼다.



티켓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배경엔 코로나19 규제 완화가 있다. 오는 8일부터 중국의 입국 규제가 풀리면서 중국과 홍콩 간 왕래도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에 중국에 사는 팬들이 홍콩 콘서트 티켓을 사들이고 있다.

쓰촨성에 사는 블랙핑크 팬 A씨는 1월 15일 진행되는 콘서트 티켓을 원가의 4배 넘는 가격인 3500위안(약 65만원)에 샀다고 밝혔다. A씨는 쓰촨성에서 홍콩으로 가는 비행기와 호텔까지 이미 예약해둔 상태다.

A씨는 "4년 동안 블랙핑크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번에 꼭 보고 싶다"며 "입국 규제가 이렇게 빨리 풀릴 거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해서 암표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충칭시에 사는 또 다른 팬 B씨도 "블랙핑크의 라이브를 들은 적이 없기 때문에 원가의 2배까지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며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 충칭에서 직접 만나 판매하는 사람을 찾을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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