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미분양 우려 여전...주택외 사업은 기대-메리츠證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3.01.0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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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미분양 우려 여전...주택외 사업은 기대-메리츠證


메리츠증권은 6일 대우건설 (3,635원 ▼10 -0.27%)에 대해 시장을 짓누르는 미분양 우려가 걷히기 전까지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올해는 주택 외 사업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크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5500원을 유지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067억원(전년비 +1.1%)을 기록하며 컨센서스(1893억원)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주택 부문의 총이익률이 3분기에 이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베트남 THT 사업에서 11월부터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이익 기여도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이는 것이 실적 호조의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관련 이익은 1분기에도 인식된다. 다만 4분기 분양은 4400세대, 2022년 연간 분양 물량은 1만7700세대 수준으로 가이던스를 하회한 것으로 파악했다.

문 연구원은 "2022년 대우건설의 대표 공종(원전, 가스)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반면 파이프라인은 뚜렷한 개선세가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며 "하지만 2023년부터는 신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를 가져도 좋다"고 전망했다.



특히 원전은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2024년 본계약, 현재 예비조사 진행 중)의 한국 컨소시엄 수주가 유력한 가운데 2024년 착공 예정인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수주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건설 산업 전체를 억누르고 있는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걷히기 전까지 대우건설 등 주택 관련주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은 어렵다"며 "다만 역사적 최점인 PBR(주가순자산비율) 0.42배를 감안시 추가적인 하방도 제한적이며 원전, LNG 시장 수주 경쟁력을 감안하면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여전히 긍정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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