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아직 뜨겁다" 긴축우려에 美증시 하락 [뉴욕마감]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3.01.0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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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reet sign for Wall Street is seen in the financial district in New York, U.S., November 8, 2021. REUTERS/Brendan McDermid/사진=로이터=뉴스1A street sign for Wall Street is seen in the financial district in New York, U.S., November 8, 2021. REUTERS/Brendan McDermid/사진=로이터=뉴스1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파로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39.69포인트(1.02%) 내린 3만2930.0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4.87포인트(1.16%) 내린 3808.10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53.52포인트(1.47%) 내린 1만305.24로 장을 마쳤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3.687%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3.718%로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ADP 민간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고용주들은 시장의 전망치(15만3000개)를 크게 웃도는 23만5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임금도 예상보다 많이 올랐는데, 시장은 이를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증거라고 받아들였다.



모건스탠리 글로벌인베스트먼트 오피스의 마이크 로웬가르트는 "내일 고용보고서가 나오면 전반적인 상황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겠지만, 일단 민간일자리가 예상을 상회하고 실업수당 청구가 감소한 것은 노동시장이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시장의 압력이 기업들을 짓누르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언제 채용이 둔화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테슬라와 아마존은 각각 2.91%, 2.38% 하락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2.14%, 2.97% 내렸고, 애플은 1.07% 하락했다. 리비안과 루시드도 각각 6.50%, 3.55% 내렸다.

월그린스는 오피오이드 소송 합의 관련 비용 부담으로 실적이 타격을 입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6.13% 하락했다.


베스 배스 앤 비욘드는 현금부족으로 파산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29.88% 급락했고,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주요 고객들의 자금이탈을 공개한 후 42.73% 하락했다. 코인베이스는 11.07% 내렸다.

반면, 타겟은 1.00% 올랐고, 쿠팡도 1.15% 상승했다.



항공주는 강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3.82% 오른 가운데,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 항공은 각각 2.94%, 2.44% 상승했다. 크루즈주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에너지주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엑슨 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2.23%, 1.80% 올랐고, 옥시덴탈과 데본 에너지는 1.81%, 2.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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