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베트남 남부 동탑성 857 지방도로 부근 다리 공사 현장에서 고철을 줍던 10세 소년이 깊이 35m 콘크리트 기둥 안으로 떨어졌지는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AFP=뉴스1
4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베트남 남부 동탑성 857 지방도로 부근 다리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기둥 속에 추락해 갇혀 있던 10세 소년 타이 리 하오 남이 숨졌다고 당국이 공식 발표했다.
구조 당국은 흙을 파 올리고 기둥에 산소를 투입하는 등 구호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하자 팜 민 찐 총리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아이를 구조하라"고 국가재난위원회에 지시했다.
이에 약 350명이 투입돼 구조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땅에 박힌 콘크리트 기둥을 끌어 올리는 것이 기술적으로 힘들고, 기둥 직경이 매우 좁아 구조에 제약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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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소년이 추락 당시 여러 곳을 다친 상태였고, 기둥 밑에 오랜 시간 고립돼 산소가 부족한 탓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는 동탑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국은 소년의 시신을 가능한 한 빨리 수습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유가족을 지원할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