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감소세에도... 급전 찾는 차주는 늘었다](https://thumb.mt.co.kr/06/2023/01/2023010516255669172_1.jpg/dims/optimize/)
5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카카오뱅크 등 5개 은행의 지난해말 비상금대출 잔액은 2조1523억원으로 2021년말(1조7046억원)보다 26% 늘었다.
비상금대출의 증가세는 고금리 기조 속에서 전체 가계대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해말 가계대출 잔액은 692조5335억원으로 전년말보다 16조5194억원 줄었다. 한국은행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올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감소했다.
한 은행업권 관계자는 "지난해 중·저신용 고객을 확대하고 포용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비상금대출 상품의 첫 달 이자를 지원하는 행사도 시행해왔다"며 "고도화한 신용평가모형으로 더 높은 상환 능력을 갖춘 신파일러를 선별해 비상금대출 공급을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금융업권에서는 비상금대출 덕에 급전이 필요한 차주들의 숨통이 트였다고 설명한다. 한 금융업권 관계자는 "비상금대출은 급전이 필요한 차주에게 적시에 대출을 공급하기 위해 마련된 상품"이라며 "비상금대출을 통해 저신용자뿐 아니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한도가 꽉 차 금융사에서 급전을 마련하기 어려운 고객의 대출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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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부에서는 누구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부실 위험도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