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디지털사원증 예시. /사진=카카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디지털카드 서비스 운영정책을 신설했다. 디지털카드란 카카오 계정으로 자격증·신분증·입장권 등을 발급받아 카카오톡 지갑에 저장하는 서비스로, 모바일만 있으면 나의 자격증과 입장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디지털카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인 만큼 관련 약관을 마련한 것이다.
카카오는 사내 임직원을 증명하는데 디지털카드를 활용한다.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선 플라스틱 카드로 된 사원증이 없어도 카카오톡으로 디지털 사원증을 불러와 건물을 출입할 수 있다. 또 사내 할인이나 행사 시 공동체 임직원을 증명하는 '카카오공동체카드'도 디지털카드로 운영하고 있다. 분실이나 위변조 위험이 있는 실물 신분증보다 위험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카카오 아지트. /사진=뉴시스
이 과정에서 카카오 공동체 시너지도 예상된다. 예컨대 카카오는 트위터·페이스북처럼 카카오톡 프로필에 본인이 소유한 NFT를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의 가상자산 지갑 '클립'에 저장된 NFT를 디지털카드 형태로 카카오톡 지갑으로 옮겨 프로필로 설정하는 방안이 점쳐진다. 또 멜론이 발행한 아이유 콘서트 NFT 티켓을 카카오톡 지갑에 저장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NFT 도입은 카카오톡 프로필 개편 여러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하는 사안"이라며 "그라운드X와의 협업도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