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전자는 5일 오전 비상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경영위기 개선방안을 오는 6일 전직원을 대상으로 대표이사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위니아전자는 판매부진으로 지난해 직원 급여 3개월 이상을 지급하지 못했다.
위니아전자는 중국 시장의 경우 일시적 손실로 보고 올해에는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멕시코 시장은 점유율이 낮아진 소형냉장과와 전자레인지에 집중해 매출과 손익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위니아전자의 매출채권 규모는 2021년 1409억원으로, 대유위니아그룹이 인수하기 이전인 2017년 2249억원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부담스런 규모다. 위니아전자는 1분기 위기를 극복하면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에 돌입해 하반기부터 정상적인 사업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대우 브랜드 사용이 중단된 것도 실적 악화를 가속시켰다는 평가다. 2018년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한 후 위니아대우로 사명을 교체하며 대우 상표를 유지해왔지만 2020년 대우 상표권을 갖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상표권 계약이 만료되면서 대우 간판을 뗐다. 주력인 해외시장에서 위니아 브랜드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위니아전자는 불안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자구노력을 이어왔다는 설명이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103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연구개발·구매·상품기획 등 인원과 인프라를 통합 운영해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또 적자에 놓인 영국과 인도네시아 2개의 해외 법인과 카이로, 프랑크푸르트, 밀라노 3개 지사 조직을 통합해 비용을 절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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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2017년 1조5497억원이었던 매출은 2020년 9900억원대로 줄었지만 2017년 372억원, 2018년 757억원였던 영업손실을 2019년 45억원으로 감소시켰다. 2020년에는 2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3년만에 흑자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수 이후 누적적자 부담은 완화되지 않고 있다. 2017년부터 5년간 누적 영업적자는 1323억원이며 당기순손실은 2743억원으로 불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