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영업이익은 198조1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줄고 순이익은 150조1294억원으로 같은 기간 3.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소폭 늘어나지만 비우호적인 비용환경 등으로 인해 마진이 축소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같은 실적 개선세가 특정 업종에만 쏠린 게 아니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NHN (26,850원 ▼50 -0.19%)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18억원으로 전년 대비 84.9%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현대오토에버 (123,000원 ▼1,100 -0.89%), 원티드랩 (13,970원 ▲210 +1.53%) 등 에프앤가이드가 IT 서비스 업종으로 분류한 종목들의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도 20%대 중후반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소프트웨어 업종으로 분류돼 있는 더존비즈온 (31,400원 ▲550 +1.78%) 역시 18%대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미디어 업종에서도 CJ ENM (76,600원 ▼1,200 -1.54%)의 영업이익은 66.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에코마케팅 (11,160원 ▲20 +0.18%), 스카이라이프 (6,820원 ▼80 -1.16%), 제일기획 (18,020원 ▼10 -0.06%) 등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이 기대되고 있다.
인터넷 업종 대표주 중에서는 카카오 (56,800원 ▲200 +0.35%) 영업이익이 올해 8098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NHN한국사이버결제 (11,190원 ▲270 +2.47%), 아프리카TV (75,900원 ▲500 +0.66%), NAVER (201,500원 ▼1,000 -0.49%) 역시 10~18%대 영업이익 증가율이 예상된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증권가에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지 않은 보안업종과 관련해서도 분위기는 좋다. 현재 보안업종 상장사들로는 에스원 (53,000원 ▼800 -1.49%), 안랩 (63,400원 ▲1,500 +2.42%), 파수 (7,760원 ▼10 -0.13%), 소프트캠프 (1,704원 ▲49 +2.96%), 지니언스 (12,940원 ▲100 +0.78%) 등이 있다. 보안시장은 공공·민간 시장으로 크게 나뉘는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공공부문 정보보호 사업금액은 5조7522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월쯤 확정될 사업금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민간시장에서의 정보보호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간시장에서의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주요 기업들의 정보보호 투자내역 등 사항을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하는 정보보호 의무공시 제도가 시행되며 주요 기업들의 보안 솔루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면도 있는 법이다. 국내 최대 규모 SI(시스템 통합) 업체인 삼성에스디에스 (124,900원 ▲2,800 +2.29%)는 이 회사의 주력 사업부문 중 하나인 물류부문의 고전으로 매출이 4.7% 줄고 영업이익은 0.6%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업종에서의 크래프톤 (189,000원 ▲3,800 +2.05%), 웹젠 (15,030원 ▼70 -0.46%) 등도 전년 대비 이익 감소가 우려되는 종목들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