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조선 1위 HD현대, 세계에 내놓고 싶은 메시지는..."[CES+]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도현 기자 2023.01.0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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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정기선 HD현대 대표 /사진=HD현대정기선 HD현대 대표 /사진=HD현대


정기선 HD현대 대표가 이번 CES 2023를 통해 '오션 트랜스포베이션(Ocean Transformation)'이란 메시지를 세계 시장에 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이란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대전환을 의미한다.

정 대표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진행된 CES 2023 프레스 컨퍼런스 직후 김완수 HD현대 부사장,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부사장, 장광필 한국조선해양 전무,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등과 함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첫 참가였던 CES 2022에서 세계 1위 조선사 '쉽 빌더(Ship Builder)'를 넘어 미래의 가치를 만드는 '퓨처 빌더(Future Builder)'가 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면서 "올해는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했고, 이를 실행시킬 방안을 적극 어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S 참가를 통해 얻은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해 CES 첫 참가를 통해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사업 협력을 모색했고 미국 팔란티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면서 "올해 CES에서도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면밀히 살피고, 우리의 비전 달성에 속도를 더해줄 세계 최고의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지주사 대표이사(사장) 취임 1년에 대한 소감을 묻자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 주기 위해 정신 없이 보낸 1년이었다"면서 "100년 기업으로의 첫 해가 되는 올해는 그룹 임직원들과 이해관계자들에 보여줘야 할 모습에 대해 고민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김완수 HD현대 부사장은 "지난 반세기 HD현대는 시대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여념이 없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종합 해양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동시에 기존 선박시장에서 달성한 글로벌 1위 지위를 지키기 위한 노력도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부사장은 "최근 STX중공업에 뛰어든 것도 늘어나는 선박용 엔진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였다"면서 "규제가 강화되고 어떤 친환경 연료가 미래 선박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잡을 지 현재로선 알 수 없지만, 어떤 트렌드가 자리잡더라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폭넓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부사장은 "최근 경기 성남시 글로벌R&D센터(GRC)에 17개 계열사 연구인력이 집결했다"면서 "각사의 제품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뿐만 아니라 그룹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질 다양한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000여명의 엔지니어가 한 데 모인 만큼, 다양한 TF 활동을 통해 신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고 품질을 높이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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