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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했다. 제출된 계획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전체 인력의 약 10%를 정리하고, 특정 지역의 사무실 등 부동산 자산도 축소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11월에도 직원 1000여 명을 정리해고한 바 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가 어떻게 이 순간에 왔는지 많이 생각했다"며 "팬데믹 초기 수익 급증에 너무 많은 사람을 고용해 현재 직면하고 있는 경제침체를 초래했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전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 /로이터=뉴스1](https://thumb.mt.co.kr/06/2023/01/2023010510204531345_2.jpg/dims/optimize/)
그러나 2022년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각국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전환하면서 회사의 성장은 점차 둔화했다. 특히 공동 CEO였던 브렛 테일러와 스튜어트 버터필드 슬랙 CEO 등 주요 경영진의 이탈로 기업가치도 하락했다. 세일즈포스 주가는 지난해 미 뉴욕증시에서 약 46% 추락했다.
외신은 세일즈포스의 이번 구조조정은 회사 창립 23년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평가하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 기술기업 중심의 감원 등 구조조정 한파가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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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기업의 감원 현황을 집계해 공개하는 웹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기술기업에서 해고된 인력은 전년 대비 10배 증가한 15만명에 달했다. 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당초 1만명으로 잡았던 정리해고 규모를 1만7000명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부터 기기 사업, 고용, 유통 등 부문에서의 감원을 시작했다. 미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비메오(Vimeo)도 지난해 7월 직원 6% 감원에 이어 이날 11% 추가 감원 계획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