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전 국민 보상 개시…20일까지 이모티콘·쿠폰 선물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3.01.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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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패키지' 배포…3000억 넘는 규모
장애 원인·재발방지책 담은 보고서 함께 배포

/사진=카카오 마음 패키지 지급 페이지 갈무리/사진=카카오 마음 패키지 지급 페이지 갈무리


카카오 (33,050원 ▼350 -1.05%)가 5일부터 국내 전체 이용자 약 4800만명에게 이모티콘 3종과 5000원 상당의 카카오메이커스 쿠폰 2종을 지급한다.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장애 보상의 일환이다. 온라인 플랫폼이 무료 서비스 이용자에게 피해를 보상한 첫 사례다.

카카오 무료 서비스 이용자 보상인 '마음 패키지'는 △영구 이용 가능한 이모티콘 1종 △90일간 이용 가능한 이모티콘 2종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00원·3000원 쿠폰 각각 1종으로 구성됐다. 카카오는 지급된 이모티콘의 가격이 약 312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별도로 선착순 300만명에게 100GB 상당의 카카오톡 데이터 관리 서비스 '톡서랍 플러스' 1달 이용권을 제공한다. 마음 패키지는 오는 20일까지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다.



/사진=카카오 마음패키지 지급 페이지 갈무리/사진=카카오 마음패키지 지급 페이지 갈무리
카카오는 또 서비스 장애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을 소개하는 '다짐보고서'를 함께 발송한다. 다짐보고서에는 지난해 10월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상황 △장애 복구 시점 △장애 원인과 배경 △재발 방지를 위한 약속 등이 인포그래픽과 함께 담겼다.

카카오는 "카카오가 전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있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깨달았고, 국민 모두가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단단한 소통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료 서비스의 이용자 보상은 지급에 2주 이상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매출 손실 규모에 따라 보상금을 차등 지급하는데, 관련 피해 입증 자료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매출 손실액이 30만원 이하인 사업자는 3만원, 30~50만원인 사업자는 5만원을 일괄 지급받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주 간 관련 자료를 취합하고 추가 피해 접수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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