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성장성↑"…한화자산운용, 'ARIRANG K방산Fn ETF' 상장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3.01.05 10:30
글자크기

"자주국방 기조 커져…방산업체 수출 증가 긍정적"

한화자산운용 사무실 전경./사진=한화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 사무실 전경./사진=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은 5일 'ARIRANG K방산Fn ETF(상장지수펀드)'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ARIRANG K방산Fn ETF는 국내 방위산업의 성장성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최초 ETF이자, 올해 첫 번째 신규 ETF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방위산업의 기술력과 전망을 설명하고, ARIRANG K방산Fn ETF 상품, 올해 ETF 사업 전략 등을 소개했다.



ARIRANG K방산Fn ETF는 국내 상장기업 중 방위산업을 영위하는 대표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주요 구성 종목은 K9자주포, K2전차, FA50경공격기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무기를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35,000원 ▼6,000 -2.49%)현대로템 (38,450원 ▼2,700 -6.56%)한국항공우주 (52,800원 ▲300 +0.57%)(KAI) △한화 (26,750원 ▼100 -0.37%)LIG넥스원 (169,500원 ▲5,500 +3.35%)한화시스템 (19,940원 ▲1,320 +7.09%)풍산 (62,900원 ▲2,600 +4.31%)SNT모티브 (45,850원 ▼350 -0.76%)퍼스텍 (3,300원 ▼35 -1.05%)휴니드 (7,160원 ▲60 +0.85%) 등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전세계적 국가들이 자주국방을 중시하는 기조는 방위산업에 우호적 환경"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은 신규시장과 선진국 시장 진출이라는 로드맵이 뚜렷해 투자하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와 적극적인 지원 역시 국내 방산업체의 수출 증가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자주 국방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방위산업 수출 수주액은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는 전쟁 물자 지원으로 발생한 국방 공백을 대한민국으로부터 약 124억달러(약 15조7728억원)의 무기를 수주하면서 보강했다.

국내 방산기업은 오랜 기간 한미 연합훈련 등 실전에서 검증된 무기체계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단순 무기 수출뿐만 아니라 현지 생산 및 기술 이전, 병사 교육, 향후 유지 보수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수요국 맞춤 무기체계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는 국내 방산 업체의 우수한 생산 능력도 해외에서 높이 평가됐다.


올해에도 국내 방산주의 수출 증가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유럽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추가적인 수주 성사가 예상된다. 세계 각국이 국방력 강화에 나서면서 우리나라 방산물자를 찾는 국가들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번 K방산 ETF를 시작으로 올해도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투자 환경 변화에 따라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멀티에셋 등으로 ETF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올해 1분기에는 종합채권 ETF, 초장기채권 ETF 등 채권형 ETF를 선보일 예정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