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상반기 모멘텀 주목...올해 기대되는 기업-한투證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3.01.0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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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상반기 모멘텀 주목...올해 기대되는 기업-한투證


한국투자증권은 5일 알테오젠 (207,500원 ▲11,900 +6.08%)에 대해 올해 기대되는 모멘텀이 다양하다고 평했다. 상반기에는 MK-5180의 임상 3상 진입이 전망된다. 마일스톤 수령 그리고 일반 피하제형 임상 중간 결과 기대감과 맞물려 주가의 상방을 열어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알테오젠은 주사제형인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제형으로 바꿔주는 플랫폼 ALT-B4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건의 기술 수출을 진행했으며 총규모는 6조6000억원에 달한다. 다수의 딜을 체결할 수 있던 이유는 제형의 장점뿐만 아니라 계약구조의 유연성에 있다. 신약뿐만 아니라 바이오시밀러에도 적용할 수 있는 계약 구조를 채택해서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30일 체결된 바이오시밀러 개발사 산도즈와 계약이 대표적인 예"라며 총규모 1839억원의 딜을 체결했으며 업프론트(선급금)는 약 5%, 92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 6월 체결된 글로벌 10대 제약사와의 계약은 머크로 추정된다"며 "머크는 키트루다의 진입장벽 강화 전략이 절실하다. 만료 기한인 2028년 전까지 피하제형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며 현재 3건의 피하제형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2건의 임상은 특정 제형을 포함하지 않은 피하제형이다. 나머지 1건은 특수 피하제형인 MK-5180이 접목된 형태다. MK-5180이 ALT-B4로 추정했다. MK-5180의 필요성은 올해 상반기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 피하제형 임상 2건이 모두 올 2월에 일차 종료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위 연구원은 "일반 피하제형으로 개발할 가능성도 있지만 유효성 극대화를 위해서는 고농도 피하제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ALT-B4가 필수"라며 "상반기 피하제형 임상 중간 결과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했다.


한편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제품인 테르가제(ALT-BB4)는 우수한 안전성(피내 투여 알레르기 발현률 0.41%, FDA 기준인 10% 미만보다 현저히 우수한 수준)을 바탕으로 1분기 중 국내 품목허가 신청, 승인은 올해 2~3분기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는 캐시카우 확보뿐 아니라 머크의 MK5180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주목하는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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