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테오젠은 주사제형인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제형으로 바꿔주는 플랫폼 ALT-B4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건의 기술 수출을 진행했으며 총규모는 6조6000억원에 달한다. 다수의 딜을 체결할 수 있던 이유는 제형의 장점뿐만 아니라 계약구조의 유연성에 있다. 신약뿐만 아니라 바이오시밀러에도 적용할 수 있는 계약 구조를 채택해서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30일 체결된 바이오시밀러 개발사 산도즈와 계약이 대표적인 예"라며 총규모 1839억원의 딜을 체결했으며 업프론트(선급금)는 약 5%, 92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 중 2건의 임상은 특정 제형을 포함하지 않은 피하제형이다. 나머지 1건은 특수 피하제형인 MK-5180이 접목된 형태다. MK-5180이 ALT-B4로 추정했다. MK-5180의 필요성은 올해 상반기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 피하제형 임상 2건이 모두 올 2월에 일차 종료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위 연구원은 "일반 피하제형으로 개발할 가능성도 있지만 유효성 극대화를 위해서는 고농도 피하제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ALT-B4가 필수"라며 "상반기 피하제형 임상 중간 결과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했다.
한편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제품인 테르가제(ALT-BB4)는 우수한 안전성(피내 투여 알레르기 발현률 0.41%, FDA 기준인 10% 미만보다 현저히 우수한 수준)을 바탕으로 1분기 중 국내 품목허가 신청, 승인은 올해 2~3분기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는 캐시카우 확보뿐 아니라 머크의 MK5180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주목하는 종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