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40억개 기기 잇겠다…삼성 인재 절반이 매달린 초연결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한지연 기자 2023.01.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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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을 현실로 구현할 것"

삼성전자 (76,700원 ▼1,900 -2.42%)가 '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를 주제로 'CES 2023'에서 제시한 비전이다. CE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프레스컨퍼런스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전 세계 미디어·거래선 등 약 1200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 날 행사에서 스마트싱스(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 유니버스에서 펼쳐지는 미래 스마트 라이프와 더불어 탄소중립을 향한 삼성의 도전을 설명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약속한 연결 경험의 완성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스마트싱스로 대표되는 맞춤 경험의 대중화 시대 선언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임세영 기자 =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 개막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에서 열린 삼성 비스포크 홈 프라이빗 쇼케이스에서 관계자가 삼성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설명하고 있다. 2023.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임세영 기자 =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 개막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에서 열린 삼성 비스포크 홈 프라이빗 쇼케이스에서 관계자가 삼성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설명하고 있다. 2023.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기들의 연결성과 사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 쉽고 직관적인 기술을 구현, 초연결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시장에 출시된 140억개의 커넥티드 기기들을 연결하기 위한 기술 비전을 소개했다. 초연결 경험을 편리하게 구현하는 새로운 스마트싱스 허브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이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무선 충전기에 내장돼 있는 형태의 스마트싱스 허브로 작은 크기로 사용하기 편리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가전, 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DX부문에선 절반에 가까운 임직원들이 커넥티드 기술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스마트 홈 IoT(사물인터넷) 연동 표준인 매터를 지원헤 삼성전자·구글·아마존·애플 등 다양한 제조사들의 스마트 홈 관련 기기를 쉽게 연동시켜 사용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임세영 기자 =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 개막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에서 열린 삼성 비스포크 홈 프라이빗 쇼케이스에서 관람객이 삼성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체험하고 있다. 2023.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임세영 기자 =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 개막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에서 열린 삼성 비스포크 홈 프라이빗 쇼케이스에서 관람객이 삼성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체험하고 있다. 2023.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전자는 이어서 스마트싱스를 통한 맞춤형 연결로 이뤄지는 일상 시나리오를 묘사해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전장사업부문을 담당하는 하만이 함께 내놓은 '하만 레디 케어'솔루션은 집 안의 스마트싱스 연결을 차 안으로 확장했다. 하만 레디 케어는 카메라, 레이더 등의 센서와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인지 수준을 측정하고 상태 변화를 파악해 최상의 운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더욱 안전한 운전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차량 내 스마트 경험을 극대화 해 운전을 더 안전하게 만들어 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맞춤 경험을 위한 보안 기술 중요성도 강조했다. 해킹 등 개인정보 보호 문제는 커넥티드 기술의 발전과 함께 동시에 우려스러운 점으로 지적돼왔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 보안 플랫폼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연결된 기기간 에코시스템을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녹스 매트릭스 솔루션을 통해 연결된 기기 간 가장 취약한 링크가 공격받는 것을 방지하고 다른 기기가 취약점이 발생했는지를 상호 모니터링하게 된다. 녹스 매트릭스는 삼성 기기로부터 시작해 타사 제품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 날 연사로 나선 정재연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부사장은 "삼성 스마트싱스는 이제 단순한 IoT 플랫폼이 아니라 고객에게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이며 "삼성 제품과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IoT 표준 매터와 HCA를 통해 더 많은 파트너 기기들의 생태계가 확장되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인화된 AI를 통한 맞춤 경험의 창출
삼성전자는 한걸음 더 나아가 준비 중인 미래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공간인지 AI는 현실 세계를 공간과 객체 정보로 디지털화해 사람에게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에 인간 세상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기술이다. 집안의 구조, 기기와 사용자의 위치, 제품 간 상호 관계 등을 총체적으로 이해해 스마트홈에서 사용자 경험을 더욱 강화하는데 기여한다.

탄소 중립에 도전하는 세계 최대 ICT 제조 기업 비전 공유
세계 최대 ICT·제조기업인 삼성전자의 탄소중립 도전에 대해서도 밝혔다. 삼성전자는지난해 9월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고 혁신기술을 통해 2050년까지 지구 환경을 위한 탄소중립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DX부문은 2027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정인희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상무는 "지속가능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고객들이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 제고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더 많은 제품에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신제품의 에너지 효율 제고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변화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에서 모델이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존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3.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에서 모델이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존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3.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날 행사에 연사로 초대된 EPA(미국 환경청)의 제임스 권(James Kwon)은 삼성전자가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을 24회나 수상하는 등 에너지 고효율 활동과 에너지 저감 노력을 업계에서 주도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친환경경영 실천을 위해 기기 사용 단계의 탄소 배출을 측정하고 저감하는 등의 노력도 하고 있다. 한 사례로 삼성전자는 스마트 인프라 솔루션 제공업체인 지멘스와 함께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해 미국 콜로라도의 스털링 랜치(Sterling Ranch)에서 1만 2000 가구 이상의 넷 제로 홈을 목표로 에너지 저감을 실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세탁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 발생량을 최대 54%까지(유럽 기준) 저감할 수 있는 미세 플라스틱 저감 코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 세탁 코스는 이미 유럽 지역에 도입됐으며, 올해는 미국과 국내 시장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미세 플라스틱 저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세탁기 외부 필터 '미세 플라스틱 저감 필터'도 새롭게 개발해 올해 유럽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한종희 부회장은 행사 마무리에서 "앞으로 다가올 초연결 시대에서 삼성의 기술로 디지털 세상을 조화롭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술이 주는 행복과 풍요로움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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