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호텔신라 지분율은 지난 8월 7.48%에서 지난해 12월 10.67%로 증가했다. 국민연금은 12월에만 세 차례에 걸쳐 121만3654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는 등 리오프닝이 시작될 기미가 보이고 일본행 여행 수요 등이 증가하자 관련 호텔, 항공, 카지노주 등을 사들인 것이다.
중국 리오프닝의 수혜주로 꼽히는 화장품과 유통주들도 국민연금의 선택을 받았다. 국민연금은 아모레G (30,600원 ▲850 +2.86%) 주식을 166만2475주(2.01%)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기존 5.01%에서 7.02%로 늘렸다. 아모레퍼시픽 (145,400원 ▲3,200 +2.25%) 주식도 59만4880주(1.01%) 사들였다.
이외에도 삼양식품 (290,000원 ▲6,500 +2.29%)의 주식 8만5659(1.13%)를 추가 취득했다. GS리테일 (19,650원 ▼130 -0.66%) 107만44주(1.03%)와 오리온홀딩스 (14,170원 ▲50 +0.35%) 62만8701주(1%)도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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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은 올해부터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는 만큼 파미셀 (5,780원 0.00%), 인터로조 (24,900원 ▼4,650 -15.74%) 등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제약·바이오주는 성장주로 꼽히기는 하지만, 필수 소비재인 의약품 특성상 경기 둔화에도 수요가 유지되는 편이다.
국민연금은 파미셀 주식 64만1290주(1.06%)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기존 5.08%에서 6.14%로 늘렸다. 인터로조의 지분율도 기존 9.50%에서 10.56%로 확대했다. 이외에도 파마리서치 (115,500원 ▼2,200 -1.87%), 덴티움 (131,900원 ▼5,100 -3.72%), 한미사이언스 (33,750원 ▲450 +1.35%), 한올바이오파마 (35,300원 ▲50 +0.14%)의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금리인상, 경기침체 우려에도 의약품 및 혁신 신약 개발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는 가시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되거나 뚜렷한 R&D(연구·개발) 모멘텀으로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에 대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했다.
또 국민연금은 유니드비티플러스 (4,875원 ▼50 -1.02%)의 주식 39만3231주(3.71%)를 신규 매수했다. 유니드비티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유니드 (87,900원 ▲6,400 +7.85%) 보드사업부가 인적 분할 후 재상장한 코스닥 업체다. 아프리카TV (119,000원 ▼600 -0.50%), 대한유화 (129,000원 ▼1,700 -1.30%)의 지분도 각각 3.33%씩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