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호텔신라 지분율은 지난 8월 7.48%에서 지난해 12월 10.67%로 증가했다. 국민연금은 12월에만 세 차례에 걸쳐 121만3654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이외에도 하나투어 (57,900원 ▼1,200 -2.03%), 제주항공 (15,050원 ▼350 -2.27%), GKL (19,030원 ▼210 -1.09%) 등의 주식을 각각 24만5121주(지분율 1.53%), 87만8494주(1.14%), 63만9434주(1.03%)씩 추가 매수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항공업종의 퀀텀 점프 포인트는 중국 리오프닝"이라며 "올해 상반기 국제선의 경우 최대 60%가 회복된 후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의 리오프닝은 카지노와 복합리조트 등에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리오프닝의 수혜주로 꼽히는 화장품과 유통주들도 국민연금의 선택을 받았다. 국민연금은 아모레G (37,050원 0.00%) 주식을 166만2475주(2.01%)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기존 5.01%에서 7.02%로 늘렸다. 아모레퍼시픽 (128,600원 ▲100 +0.08%) 주식도 59만4880주(1.01%) 사들였다.
이외에도 삼양식품 (115,400원 ▲1,600 +1.41%)의 주식 8만5659(1.13%)를 추가 취득했다. GS리테일 (27,350원 ▼400 -1.44%) 107만44주(1.03%)와 오리온홀딩스 (16,360원 ▲10 +0.06%) 62만8701주(1%)도 매수했다.
국민연금은 올해부터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는 만큼 파미셀 (8,990원 ▼140 -1.53%), 인터로조 (29,050원 ▼50 -0.17%) 등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제약·바이오주는 성장주로 꼽히기는 하지만, 필수 소비재인 의약품 특성상 경기 둔화에도 수요가 유지되는 편이다.
국민연금은 파미셀 주식 64만1290주(1.06%)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기존 5.08%에서 6.14%로 늘렸다. 인터로조의 지분율도 기존 9.50%에서 10.56%로 확대했다. 이외에도 파마리서치 (68,400원 ▼900 -1.30%), 덴티움 (116,300원 ▼1,200 -1.02%), 한미사이언스 (37,750원 ▼500 -1.31%), 한올바이오파마 (17,520원 ▼530 -2.94%)의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금리인상, 경기침체 우려에도 의약품 및 혁신 신약 개발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는 가시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되거나 뚜렷한 R&D(연구·개발) 모멘텀으로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에 대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했다.
또 국민연금은 유니드비티플러스 (9,330원 ▲90 +0.97%)의 주식 39만3231주(3.71%)를 신규 매수했다. 유니드비티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유니드 (73,000원 ▼1,200 -1.62%) 보드사업부가 인적 분할 후 재상장한 코스닥 업체다. 아프리카TV (77,700원 ▼1,900 -2.39%), 대한유화 (166,700원 ▲1,100 +0.66%)의 지분도 각각 3.33%씩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