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광무, 올해 이차전지 원재료 사업 강화한다

머니투데이 조영갑 기자 2023.01.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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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광무 (3,695원 ▼275 -6.93%)가 올해 창립 51주년을 맞아 주력사업인 이차전지 원재료 사업을 강화한다. 향후 50년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주포'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다.

광무는 4일 주력사업 강화에 투자를 확대하고, 기존 리튬염 유통에서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생산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광무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중심 사업구조에 힘입어 지난해 누적 수주 금액 5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수치다. 더불어 제천공장의 지분을 100% 인수하고, 이차전지 밸류체인까지 완비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마진구조가 큰 이차전지 소재 생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전해액 원재료가 대표적이다. 전해액은 충전 시 양극에서 음극으로, 방전 시에는 음극에서 양극으로 리튬 이온을 이동시키는 물질로 유기용매, 전해질염, 첨가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첨가제는 전해액 제조 원가의 30~40%에 불과해 마진율이 좋은 제품으로 분류된다.

제천공장은 전해액 원재료 사업의 구심점으로 삼는다. 글로벌 전해액 생산업체인 엔켐은 현재 제천공장 건물 일부를 임대해 전해액 생산 설비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광무가 전해액 원료를 생산하면 엔켐은 원료 조달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전해액 원재료의 원천 기술은 미쓰비시화학, 센트럴초자, 칸도덴카 등 일본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관련 기술을 해외 이전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외국의 기술개발을 배제하고 있다. 때문에 관련 소재의 국산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광무는 기존 캐시카우인 글로벌 소재 유통 조직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말까지 글로벌 유통 역량을 연간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늘린다. 동시에 리튬황 등 고성능 소재 유통까지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광무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시작한 이차전지 유통업을 통해 미래 먹거리의 포문을 여는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이차전지 소재 유통 리딩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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