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8년 렉라자의 판권을 사간 얀센이 FDA 품목허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얀센은 유한양행에 최대 12억500만달러(약 1조5000억원)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렉라자를 도입했다. 얀센은 렉라자의 병용 요법과 관련해 글로벌 임상시험 5건을 가동하는 등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호아킨 두아토 최고경영자(CEO)는 5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5대 파이프라인에 렉라자와 얀센 이중항체 항암제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을 포함시켰다.
동아에스티 (56,000원 ▼100 -0.18%)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회사는 연내 미국과 유러베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스텔라라는 2021년 전 세계 매출이 91억3400만달러(약 11조6000억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품목이다. 미국 특허는 올 9월 만료된다. 이후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가 가능하다. FDA 문턱을 넘으면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동아에스티 외에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임상 3상을 마쳤다.
휴젤 (108,700원 ▲1,500 +1.40%)은 보툴리눔 톡신의 FDA 허가에 재도전한다. 회사는 앞서 레티보(국내제품명 보툴렉스)의 FDA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가 지난해 3월 보완요청서한(CRL)을 받았다. 해당 사항을 보완해 재신청한 상태다. FDA는 오는 4월6일까지 레티보의 품목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품목허가를 받게 되면 앞서 FDA의 허가를 받은 대웅제약 '주보'에 이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품 중 두번째로 미국에 진출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품목이 FDA 허가를 받는 사례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업계의 연구개발 역량이 올라간다는 의미"라며 "전 세계에서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제품이 나오면 국내 업계 전반에 대한 평가가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