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70,300원 ▲1,500 +2.18%)의 주력 TV, Neo(네오) QLED(퀀텀닷 기반 LCD)가 하는 일이다. 고객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직접 집의 모양을 그리면 스마트싱스(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에 연결된 가전을 3D로 한눈에 보고 컨트롤할 수 있다.
TV에서 3D맵 뷰로 한 눈에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들을 살펴볼 수 있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손으로 집안 도면을 슥슥 그리자 TV 속 3D맵으로 변환돼 자동으로 나타났다. 맵 속엔 세탁기와 냉장고가 들어찼다. 위치를 맘대로 옮기고, 크고 끄는 등 제어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소비 전력 또한 드러내 가정 내 전략 절약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TV가 단순히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수행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초연결성을 구현한 미래의 스마트홈 '허브'로 다시 태어난 셈이다.

또 동일한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는 다른 사용자로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간편 채팅 기능인 '라이브 채팅'기능도 탑재했다. 특히 스포츠 게임 등을 보는 시청자들이 친구들과 같이 반응하며 게임을 즐기고 싶어한다는 욕구를 충족시켰다. 스마트챗 기능만 깔면 삼성 TV가 없어도 채팅을 즐길 수 있다. TV에 대고 말만 해도 자동으로 글로 변환돼 채팅창에 의견을 남길 수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발표한 신환경경영전략이 TV에도 묻어났다. 2023년 TV 신제품의 솔라셀 리모컨은 해양 폐기물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를 20% 적용한 브래킷 부품을 사용했고, 파워보드의 주요 부품 12%를 재활용 알루미늄 캔과 구리로 대체했다.
또한, 신제품에는 초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전력소비량을 개선하고, 더 적은 원자재로도 동일 성능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스마트싱스의 'AI 에너지 절약모드'를 지원해 사용자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AI 기반으로 시청 환경과 콘텐츠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해 주고, TV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에너지 절약 모드로 전환하는 등 간단한 변화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콘센트를 뽑지 않아도 TV를 끄기만 하면 대기전력을 제로화 시켰다.
이밖에도 2023년 에코 패키지에는 잉크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탄소 배출량 절감을 위해 종이 테이프를 사용하고 포장 크기 자체도 줄일 계획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김철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2023년 TV 신제품은 고화질·고성능은 기본이고, 강화된 기기간 연결성을 제공해 수준 높은 홈 라이프를 완성해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한층 더 강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 기술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