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의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누리호 /사진제공=HMM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4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2023년 해수부 업무보고'를 했다. 해수부는 '단단한 해양산업'과 '든든한 국민생활' 등 2개 주제를 바탕으로 △국제물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수산형 블루푸드 산업 육성 △해양모빌리티 산업 주도권 확보 △지역기반 해양레저관광산업 활성화 △살기 좋은 섬·연안 조성 △기후변화 대응 및 재해안전 연안 구축 등 6개 전략을 업무보고에 담았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업무보고 사전브리핑에서 "금융위나 산은, 해양진흥공사 등과 여러 가정 아래 해운시장 불확실성 등 상황을 점검하며 매각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관계기관 협의없이 급하게 HMM을 매각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올해 세계 경기둔화에 따른 해운업계 경영악화에 대비해 3조원 규모 경영 안전판을 마련하는 한편 현재 9300만톤인 선복량을 올해 1억톤, 2027년 1억2000만톤으로 30%가량 확대할 방침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3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2023년 업무보고'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지난해 4조원 수출기록을 쓴 수산식품 수출목표는 올해 35억달러(약 4조4630억원)으로 잡았다. 김과 참치 등 수출 효자 품목의 수출을 강화하는 한편 굴과 전복 등 유망 품목을 집중 육성한다. 또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기존 수출국에 대한 물량 확대와 유럽·남미 등 신시장 개척 작업도 병행한다. 시장조사와 브랜드개발, 국제인증 취득 등을 포함한 최대 2억2000만원 상당의 '성장사다리 바우처' 지원을 통해 블루푸드(지속가능한 해양수산물) 1000만불 수출기업 100개를 육성하겠다는 과제도 업무보고에 담았다.
해수부는 이밖에 △'한국형 칸쿤'을 표방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및 K-마리나 루트 조성 등 해양레저관광산업 활성화 △여객선 기항이 없는 소외도서 제로화 및 택배할증료 정부 지원 등 섬·도서 지역 정주여건 개선 △연안재해 예보·경보 시스템 'K-오션와치'를 통한 재해 대응 등 과제도 올해 주요 업무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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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 장관은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더해진 복합위기를 겪고 있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며 "해수부는 해양의 전 영역을 수출산업화, 미래산업화 한다는 각오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