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명 이상 학살"…캄보디아 킬링필드 비극, 그날의 절규는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3.01.04 14:40
글자크기
/사진=JTBC 시사·교양 '세계 다크투어'/사진=JTBC 시사·교양 '세계 다크투어'


역사상 최악의 대량 학살로 평가받는 '캄보디아 킬링필드'와 그 사건을 일으킨 독재자 폴 포트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4일 오후 방송되는 JTBC 시사·교양 '세계 다크투어' 29회에서는 약 200만명에 달하는 캄보디아 국민을 학살한 폴 포트의 흔적을 뒤쫓는다.



캄보디아 킬링필드 사건은 1970년대 폴 포트 정권이 국민을 상대로 벌인 대량 학살극이다. 이 사건은 인류 역사 전체를 통틀어 독일의 나치 사례와 함께 최악의 비극으로 꼽힌다.

선공개 영상에서 설명을 맡은 임용한 다크가이드는 "오늘 가장 다크한 소재를 다룰 것"이라고 경고해 MC 박나래, 장동민 등을 긴장케 했다.



/사진=JTBC 시사·교양 '세계 다크투어'/사진=JTBC 시사·교양 '세계 다크투어'
또 일일 다크투어리스트로 합류한 캄보디아 출신 복 위살봇은 "(킬링필드 사건으로)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 삼촌 두 분이 목숨을 잃으셨다"며 여전히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부모님의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폴 포트가 무고한 캄보디아 국민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한 이유도 파헤친다. 폴 포트는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한 정치적 무장단체 '크메르 루주'를 이끌며 손이 하얗다, 안경을 썼다 등 납득이 가지 않는 기준으로 학살을 저질렀다.

이를 들은 MC 봉태규는 "처형 기준이 어이가 없다. 그냥 사람이면 (이유 없이) 다 죽인 것 아니냐"며 경악했다. 임용한 다크가이드는 "폴 포트는 모든 사람을 노동자 계급인 프롤레타리아로 만들려 했다"며 "근데 외국 문물을 조금이라도 받아들인 사람은 프롤레타리아가 될 수 없다고 여겼다"고 했다.


임용한 다크가이드는 "그러나 정작 폴 포트는 프랑스 유학파 출신이었다"며 "폴 포트와 (유학파인) 그의 측근들은 스스로를 깨우친 자라고 특별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억지 논리를 내세우며 학살을 벌인 것"이라고 부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