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高의 불확실성 확대에도…"올해 영업실적 비교적 견조할 것"-흥국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01.0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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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高의 불확실성 확대에도…"올해 영업실적 비교적 견조할 것"-흥국


흥국증권이 한화 (26,650원 ▼50 -0.19%)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올해에도 견조한 실적 모멘텀을 통한 종속법인의 가치 상승이 주가 재평가로 연결 가능할 것이라고 보면서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자회사들이 대우조선해양(지분율 49.30%, 2조원)을 인수 완료했다"며 "안보와 수소밸류체인 역량 확대에 일조할 것이고 사업 시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산사업 일원화를 위해 방산 부문을 물적 분할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넘기고, 정밀기계부문(한화정밀기계, HTS한화테크윈상하이법인)을 인수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및 사업간 시너지를 통한 자체 사업의 중장기 성장성을 제고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화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한 1조6700억원, 영업이익은 49.4% 늘어난 1조1017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익 기여도가 높은 한화생명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약진, 나머지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어난 6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6.2% 증가한 3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영업실
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 등 매크로 변수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2023년 영업실적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이 가능할 것"이라며 "한화의 경우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 이익의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2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65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3조7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한화생명(손해율 개선으로 이익 확대), 한화건설(기 수주 프로젝트 잔고가 매출로 전환되면서 실적 개선), 한화솔루션(케미칼 부문의 이익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 이익 확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방산 부문의 견조한 이익 모멘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상장 및 비상장 투자유가증권의 탄탄한 가치가 안전마진 역할을 함과 동시에 4조8000억원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 능력 등으로 꾸준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 주가순자산비율(P/B)은 각각 1.4배, 0.3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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