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황기선 기자 =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10.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형준 흥국생명 구단주(흥국생명 대표)는 지난 2일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했다. 김여일 단장도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를 놓고 배구계에서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권 감독은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그친 흥국생명을 2위로 올려놓은 상태다.
(인천=뉴스1) 임세영 기자 =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2.11.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단의 결정 배경에 대해서는 "선수 기용을 놓고 구단 고위층과 갈등을 빚었다"며 이 갈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장으로부터 출전 선수 기용을 둘러싼 명령이 있었다. 누구를 넣고 누구를 쓰라고 했는데, 제가 그 말을 듣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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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이후 김연경을 포함한 흥국생명 선수단은 구단주와 직접 만나 경기 보이콧까지 고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감독은 "(선수들이 구단주하고) 면담하면서 '감독님하고 안 하면 보이콧까지 하겠다'고 얘기했다고 한다"며 "고참들이 '이해가 안 간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흥국생명 측이나 김연경 선수 측의 추가적인 입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