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삼지전자·노키아와 오픈랜 표준 장비 연동 성공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2023.01.03 14:00
글자크기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맨 왼쪽)이 노키아, 삼지전자 관계자로부터 O-RAN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맨 왼쪽)이 노키아, 삼지전자 관계자로부터 O-RAN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 노키아, 국내 통신장비 제조사 삼지전자와 5G 오픈랜 글로벌 표준 시험망 구성에 성공했다.

오픈랜은 각기 다른 제조사가 만든 통신장비를 서로 연동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이를 통하면 기지국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3일 LG유플러스는 서울 마곡사옥에서 시험망을 구성해 오픈랜 국제 표준 규격에 기반한 O-DU(분산장치)와 O-RU(안테나) 장비를 연동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비 연동 성공으로 LG유플러스는 오픈랜 토탈 솔루션을 확보하게 됐다.

O-DU와 O-RU는 5G 오픈랜을 구성하는 오픈랜 글로벌 표준 기반 기지국 장비다. LG유플러스 등은 시험망에서 노키아의 분산장치와 삼지전자의 안테나 장비가 상용 코어장비와 연동되는 것을 확인했다.



LG유플러스는 "노키아 글로벌 연구소가 양사 장비 연동 개발 작업을 진행했고, 3사 관계자들이 매주 화상회의를 통해 긴밀하게 소통해왔다"고 설명했다.

3사는 향후 협력을 강화해 국내 통신환경에 적합한 오픈랜 장비를 추가로 개발하고 필드 트라이얼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노키아와 삼지전자는 오픈랜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향 오픈랜 장비 개발 및 시장 공략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이번 연동 성공으로 오픈랜 장비를 상용망에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오픈랜 장비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상생활동을 통해 오픈랜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삼지전자 대표는 "이번 장비 연동 시연은 오픈랜 장비를 실제 상용망에 적용하는 국내 최초 사례이며, O-RU 전문업체인 삼지전자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상용망에서의 충분한 검증과 글로벌 O-DU 제조사와의 협업이 필수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