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는 단시간 내 대량의 방사선에 피폭돼 장기가 손상되고, 골수를 비롯한 호중구·림프구가 감소해 감염 등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인다. NIAID는 ARS 등 공중 보건 위기 사항을 대비한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기업의 후보물질의 연구개발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중에는 백신 개발을 위해 모더나와 라이선스를 체결, 백신이 빠르게 상용화되도록 지원했다.
질환 특성 상 방사선에 노출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두 차례의 동물 실험을 진행하며, NIAID는 설치류 시험을 우선 진행할 예정이다. 그 결과에 따라 별도의 영장류 시험 여부는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과 추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전임상 연구에서 긍정적인 데이터가 확인되면, 미국 연방정부의 국가 전략 물품으로 필요 시 긴급사용승인(EAU)을 받고 NT-I7을 납품해 첫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
네오이뮨텍과 듀크 대학교 연구진이 올해 미국 방사선 피폭 장해 네트워크(RITN)와 미국 방사선연구학회(RRS)에서 발표한 전임상 연구에 따르면, 방사선에 노출된 후 NT-I7을 투여받은 실험군은 전체 T세포 숫자가 대조군 대비 정상 수치까지 빠르게 회복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NT-I7이 ARS 치료제로 첫 상업화에 성공한다면 그 자체로도 쾌거이지만, 미국 최고의 권위있는 기관을 통해 직접 검증을 받은 만큼 현재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로서 NT-I7에 대한 신약가치도 크게 상승할 것"이라며 "사노피와 암젠에 이어 네오이뮨텍의 NT-I7이 ARS 치료를 위한 미국 국가 전략물자로 승인받아 가장 확실하고 안정적인 매출로 이어지고, 앞으로의 사업 개발 과정 전반에 있어 중요한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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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네오이뮨텍은 NT-I7을 통해 급성 방사선 증후군 외 췌장암, MSS 대장암, 교모세포종을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