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부담스럽지만 감사 인사는 전해야…'실속형' 선물세트 뜬다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3.01.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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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11번가/사진제공= 11번가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설을 대비해 가성비 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물가상승에 따라 실속형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오는 21일까지 설 명절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설 특가 상품', '브랜드데이', '설 선물 위크', '키워드데이' 등 기획전을 연다.



설 특가 상품 코너에서는 매주 월·수·금요일 특가 상품을 판매하며 '브랜드데이'에서는 필립스, 정원삼, 사조, 코렐, 테팔, 바디프렌드 등 16개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

오는 4일부터 2주간 여는 '설 선물 위크'에서는 선물세트를 최대 20% 할인해 판다. 오는 12일부터는 '키워드데이'를 열고 명절 인기급상승 키워드 관련 카테고리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도 다가오는 명절을 대비해 판매하는 설 굴비 세트 12종 가격을 지난해 설·추석 가격을 동결해 오는 22일까지 판매하기로 했다. 대표세트로 '명품골드 영광참굴비 1호(1.7kg·10미)'를 30만2400원에, '특선 영광 참굴비 1호(1.0kg·10미)'를 8만64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달간 굴비 원재료 가격이 15.2%, 20.8%가량 증가했지만 고물가에 대비해 재고를 미리 확보함으로써 가격을 동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오는 18일까지 '2023 새해맞이 설 체크인' 행사를 열고 신선·가공식품 등 장보기 상품과 패션·뷰티, 리빙, 가전, 유아동, 생필품 등 600만여개 상품을 특가에 판매하기로 했다.

카테고리별 상품을 최대 15% 할인하고 카드사 할인쿠폰(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도 추가로 지급한다. 여기에 '브랜드딜'을 열고 매일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삼성전자, Apple 등 인기 브랜드 3곳을 선정해 특별 할인하기로 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계속되는 인플레이션과 고물가 속에서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가성비 선물세트 위주로 구매하는 게 트렌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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