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2030년까지 글로벌 이익비중 30%, 비은행 50%"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23.01.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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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한경영포럼서 7대 전략과제 발표
조용병 "변즉생, 정즉사 각오로 도약해야"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조용병 회장 및 진옥동 회장 내정자를 비롯한 전 그룹사 임본부장 2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조용병 회장 및 진옥동 회장 내정자를 비롯한 전 그룹사 임본부장 2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일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조용병 회장과 진옥동 회장 내정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위기 상황을 돌파하고 변화와 혁신으로 새롭게 도약하자는 뜻을 담아 'Breakthrough 2023, 변화와 도약'을 올해 그룹 경영슬로건으로 삼기로 했다.



7가지 핵심 전략과제도 제시했다. 먼저 △시니어 및 청년 고객층 증가율 1위 달성을 위해 초개인화 상품·마케팅을 강화하고 자산관리·부동산 헬스케어 등 전문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본시장·글로벌 국내 Top(톱) 레벨 기반 구축을 목표로 IB(투자은행) 사업(Biz) 모델 고도화 및 자산운용 역량 강화, 글로벌 부문의 채널별 성장, M&A(인수합병)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고객경험 혁신을 통한 'Digital to Value' 달성을 위해 디지털 기술과 일하는 방식, 디지털 인력 등 핵심 역량을 강화한다. 네 번째 과제는 △'RE:Boot! 균형 잡힌 인적 경쟁력 확보로 인사 혁신과 다양성과 창의성을 촉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아시아 리딩 ESG 금융그룹 추진을 위해 탄소중립 등 친환경 금융을 선도하고 △철저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기본기에 충실한 효율적 성장을 위해 그룹사 별 핵심 비즈니스 라인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한다.

조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고 현상과 글로벌 저성장 등 대내외적인 악재로 신한금융의 미래는 '시계 제로' 상황에 직면했다"며 '살기 위해 변해야 하고 안주하면 죽게 된다(變卽生 停卽死, 변즉생 정즉사)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그러면서 '신한2030 1·3·5!'란 방향성과, '따로 또 같이' (One-Shinhan)를 핵심으로 하는 실행 체계를 제시했다.


'신한 2030 1·3·5!'는 2030년까지 △글로벌 이익 비중 30% 달성 △비은행 이익 비중 50% 달성 △선한 영향력 1위 달성 등 전략적 지향점이다. '따로 또 같이(One-Shinhan)'는 분야별 전문성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각 그룹사의 장점을 공유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업그레이드된 협업 체계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이 지난 40년간 창업, 성장, 도약의 순간을 지나고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기반으로 위기를 극복해왔다"며 "지금은 신한 문화대전환인 'RE:BOOT! 신한!'을 통해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모든 리더들이 현장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조직 구성원 모두가 창의성과 주도성에 기반한 '셀프 리더십'을 갖고 업무에 임할 때 일류 신한의 꿈이 달성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그러면서 '리더는 사람을 남긴다'는 말을 소개한 뒤 진 내정자를 단상으로 초청했다. 진 내정자는 "지난 6년간 일류 신한의 기틀을 마련하신 조용병 회장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종합금융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리딩 금융그룹의 지위를 확고히 한 만큼 후배들이 변화와 도약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는 선한 영향력 1위의 목표를 달성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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