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오는 3일부터 편의점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매장에 외호 환전 키오스크를 시범으로 도입한다. 김포공항, 영등포, 동대문 등 내·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 점포 10여곳이 대상이다.
이는 엔데믹으로 늘고 있는 내·외국인 관광객을 공략함과 동시에 금융 서비스와 연계한 특화 매장을 늘리기 위한 목적이다. 앞서 GS리테일은 신한은행과 손잡고 서울, 강원도 정선, 경북 경산시에 금융혁신 매장을 잇달아 오픈한 바 있다. 1만2000여대 ATM기를 활용해 11개 주요 은행, 증권사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면제 제휴를 펼치고 있다. ATM 이용자의 절반이 GS25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돼 시너지 효과도 내고 있다.
지난해 5월과 10월에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경기도 구리시에 PLCS 2·3호점을 오픈했다. 인근에 은행이 없는 곳을 중심으로 PLCS 점포를 확대함으로써 집객 효과를 높였다. 실제 마천파크점의 경우 하루 방문자 수가 금융 서비스 도입 전 대비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금융 특화 점포를 운영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6월 DGB대구은행과 협업해 대구 달서구에 금융특화 매장을 열고 키오스크, ATM으로 구성된 디지털셀프점을 설치해 운영 중이고 이마트24도 지난해 5월 KB국민은행과 손잡고 충청북도 청주시에 금융 전문 편의점 1호점을 오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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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은행 등 점차 사라지고 있는 분야의 오프라인 매장을 편의점으로 옮겨옴으로써 집객 효과를 통한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금융 특화 매장뿐만 아니라 보험·여행·택배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융합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