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정 SK네트웍스 총괄사장 "극세척도 정신으로 미래 길 찾자"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3.01.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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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이호정 총괄사장/사진=SK네트웍스SK네트웍스 이호정 총괄사장/사진=SK네트웍스


"70년을 이어온 변화와 혁신의 DNA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

이호정 SK네트웍스 총괄사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올 해는 우리 회사가 창립 70주년을 맞는 매우 뜻깊은 해"라며 "의미있는 시기에 회사의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하게 돼 기쁘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



이 사장은 "우리 회사는 작은 직물 회사에서 시작해 패션, 무역, 에너지, 정보통신, 호텔, 자동차, 가전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변신을 통해 고객 생활에 편익 제공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창립 70주년을 맞아 전후 폐허란 절망적 상황속에서도 기업을 일으키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자 했던 '도전과 개척' 창업정신과 기업 본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년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금리와 경기침체는 기업활동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기술 변화, 기후 변화, 국제정세 변화에 따라 사회 및 이해관계자들의 기업 경영활동에 대한 기대와 요구도 급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어려운 경영환경 속 생존조건을 확보하고 새 도약과 장기 관점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실행해야 할 경영 중점사항으로 회사의 정체성과 존재이유를 명확히 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기존 사업은 제품과 서비스의 차별적 경쟁 우위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신규사업은 독립적인 사업모델로서의 가치를 시장으로부터 검증받고 경쟁력과 완성도를 한 차원 높여 안정적 성장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임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현금흐름을 잘 관리하면서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체계를 고도화 하는 한편, 신규 투자에 있어서도 수익성과 유동화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서 보유 포트폴리오 재평가 등 신중하고 절제된 투자전략을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감없는 솔직하고 투명한 소통과 진정한 공감을 바탕으로 한 협력을 통해 극세척도(克世拓道·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감)의 정신으로 임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더 큰 미래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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