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청 전경 /사진=서초구청
우선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날 "각종 사고·재난으로부터 빈틈없이 만들어 구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며 "8월 집중호우 같은 비 피해 대비책으로 서울시와 협력해 강남역 일대에 '대심도 터널'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침수 취약지역인 양재2동 방배동 일대에 항구적인 침수 방지 대책으로, 양재2동에는 빗물펌프장을, 내방역~방배역 구간엔 지하에 인공수로인 하수암거를 설치하겠다"면서 "각종 안전사고 발생 시 수습하도록 종합 매뉴얼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 새해맞이 풍경 /사진=서대문구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목동아파트 지구단위계획안이 통과되고, 안전진단 규제가 완화되면서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한 재건축이 정상궤도에 올랐다"며 "경전철 추진를 비롯해 신정차량기지 이전과 2호선 연장, 서부트럭터미널 조기착공 등 관계 기관과 협의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와 복지 정책에 주력하겠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골목마다 경제 활성화의 바람을 불어넣겠다"라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도심산업이 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도록 시설개선부터 마케팅, 역량강화까지 구청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도 "관악 중소벤처진흥원 설립, 창업 지원 펀드 조성 등 창업 생태계를 적극 육성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도 강화하겠다"며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한 복지서비스 강화와 공간복지사업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용산구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된 박희영 구청장 이름으로 신년사를 발표했다. 박 구청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지난해 우리는 10.29 참사로 큰 아픔을 겪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언급했다. 다만 참사에 대한 별도의 사과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