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기명 글로벌세아 대표. 김 대표는 향후 두 회사 대표를 겸직한다. /사진제공=글로벌세아
김기명 대표, 쌍용건설 재무 개선 주력…김인수 전 현대건설 GBC 사업단장 사장 영입글로벌세아 그룹(회장 김웅기)은 2일 김기명 현 글로벌세아 대표이사를 쌍용건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월마트 한국 지사장, 인디에프 대표이사, 세아상역 미국총괄 법인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글로벌세아 대표를 맡고 있다.
글로벌세아는 김 대표의 건설업 분야 전문성을 뒷받침할 인사로 김인수 전 현대건설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사업단장을 사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왼쪽 첫번째)이 2020년 9월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The Royal Atlantis Hotel)을 공사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쌍용건설
오너이자 전문 경영인으로 건설업 분야에서 광범위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세아는 김 회장이 보유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쌍용건설이 준공 실적을 쌓은 동남아, 중동 시장과 함께 글로벌세아가 진출한 중남미 시장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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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은 김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지만, 회장직을 유지하며 회사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쌍용건설은 이날 별도 설명 자료를 내고 "글로벌세아에서 김석준 회장에게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며 "김 회장은 앞으로 쌍용건설 경영 안정화와 사업 확장을 통한 쌍용건설의 성장과 발전에 있어 그동안 보여준 리더십을 갖고 회사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세아 그룹은 지난달 29일 쌍용건설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두바이투자청(ICD) 지분 90%를 매입하고 인수 후 150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분 매입 조건을 계약 조건상 비공개했으나 유상증자를 포함해 약 3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