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YG엔터테인먼트는 1일 0시 블로그에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가 나올 것을 공식화하며 7명 멤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베이비 몬스터 티저 영상에서 양 총괄 프로듀서는 트레이드 마크인 모자를 쓴 채 등장했다. 그는 베이비 몬스터에 대해 "YG 유전자를 갖고 있는 베이비다. 신사옥에서 처음으로 발표하게 되는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나오기 힘든 유형의 가수", "사람을 단번에 홀려버리는 것 같다", "지금까지 이렇게까지 잘하는 친구들이 많지 않았는데" 등이라고 반응했다.
대부분 10대 소녀들로 구성된 베이비몬스터 멤버들은 각각 수천 대 1의 경쟁을 뚫고 YG 연습생이 됐다. 지난 4년간 트레이닝을 받았고 그중에 뽑힌 최종 정예 멤버들이라고 YG는 전했다.
YG에서 새롭게 선보일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양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해 12월 22일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26·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혐의와 관련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이 항소를 했지만 일단 YG 복귀에 명분이 생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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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근 YG는 위기였다. 회사의 간판인 빅뱅 멤버 태양·대성이 회사를 떠났다. 또 소속 그룹 '아이콘' 여섯 명 모두 143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YG 연기자 파트의 간판 배우인 강동원도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월드 투어가 예정된 블랙핑크는 투어 종료 직후 재계약을 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해온 양 프로듀서의 리더십이 YG에서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회사 내부에서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인 그룹 론칭에도 추진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베이비 몬스터는 애초 지난해 데뷔 예정이었다. YG는 올해 베이비 몬스터를 통해 변곡점을 만드는 데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