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 (78,500원 ▼400 -0.51%)는 지난 11월부터 2달간 주가가 약 27.26%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 카지노주인 GKL (19,240원 ▼260 -1.33%)(29.45%), 파라다이스 (16,360원 ▼40 -0.24%)(21.38%), 항공주인 티웨이항공 (3,295원 ▲15 +0.46%)(57.14%), 제주항공 (15,400원 ▲330 +2.19%)(46.08%), 진에어 (16,200원 ▲130 +0.81%)(25.1%)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들 주가는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최근 주가가 올랐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실적도 함께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덕분이다.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나온 것이다. 국내 해외유입 확진자 중 중국에서의 입국자는 지난해 11월에 19명이었으나 12월엔 29일까지 278명으로 늘어났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주요국들도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입국규제를 실시하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이번 조치가 리오프닝 관련 업종의 조정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한국 뿐 아니라 다른 주요국들도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는데 중국 정부가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비우호적인 대외정책을 내놓는다면 조정폭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정부는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경제업무회의에서 소비 회복과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간 고강도 방역 정책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았으나 소비가 급감해 성장률도 둔화된 탓이다. 지난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목표치(5.5%)를 한참 하회하는 3%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가 단기적 악재에 조정을 받을 순 있겠으나 올해 주목할 종목 중 하나라고 꼽고 있다. 특히 이번달 중국의 설인 춘절 연휴 전후로 코로나19 치사율이 낮게 유지된다면 중국 정부는 경제 정상화를 위한 조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분석한다.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론 카지노, 항공 외 화장품(LG생활건강 (581,000원 ▼3,000 -0.51%), 아모레퍼시픽 (128,500원 ▼1,500 -1.15%), 아모레G (37,050원 ▼650 -1.72%)), 패션(F&F (134,400원 ▲3,300 +2.52%), 더네이쳐홀딩스 (27,450원 ▲1,600 +6.19%)), 엔터(JYP Ent. (72,600원 ▲3,500 +5.07%), 와이지엔터테인먼트 (57,300원 ▲2,100 +3.80%), 하이브 (187,500원 ▼900 -0.48%)) 등이 꼽힌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위축에 대응하는 중국 정부의 부양 기조가 뚜렷하다"며 "시진핑 3기 집권 체제에서 자력갱생을 통한 내수 중심의 성장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하며 재생에너지, 소배, 국방 등도 주목해볼만 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