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겨울'에도…기부·봉사로 훈훈한 온기 나누는 기업들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2.12.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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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요양 서비스 기업 케어링의 임직원들이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케어링 방문요양 서비스 기업 케어링의 임직원들이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케어링


얼어붙은 벤처투자 시장으로 인해 '스타트업의 겨울'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따뜻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훈훈한 온기를 더하는 스타트업들이 있어 주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푸드테크 스타트업 이그니스는 지난 28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강동야간학교에 5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강동야간학교의 겨울철 시설 난방비 및 교실 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강동야간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한 만학도들에게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다. 1989년 설립돼 올해로 33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교사들 20여명이 자발적으로 무료 봉사한다. 지난해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소개되며 많은 학생이 모였다.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는 "배움을 향한 어르신들의 열정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행동할 것"이라고 했다.

우먼 웰니스 케어 브랜드 라엘은 최근 다문화가정과 취약계층 청소년을 돕는 '원주시 가족센터', 취약계층 여성과 청소년을 지원하는 '한사회장애인성폭력상담센터', 미혼모와 한부모를 도와주는 '여성인권 동감'에 약 8100만원 상당의 페미닌 케어 제품을 기부했다.

라엘 관계자는 "취약 계층 여성의 건강권 보장과 사회적 자립을 돕고자 기획했다. 기부처를 추천 받아 진행했으며 미처 발견하지 못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들에게 필요한 제품들을 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이그니스 /사진=이그니스
푸드테크 스타트업 달롤컴퍼니는 현미 누룽지칩 300박스, 총 4만5000장을 김포복지재단에 기탁했다. 재단을 통해 사회복지시설과 기관, 장애인 시설, 다문화 시설 등 김포시 내 지원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박기범 달롤컴퍼니 대표는 "김포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공급받는 쌀로 빵과 식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써 김포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며 "누룽지와 함께 조금이나마 마음의 온기가 전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임신·출산·육아 맞춤 건강간식 큐레이션 서비스 브랜드 '맘마레시피'를 운영하는 잇더컴퍼니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함께 제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및 제주 지역에 위치한 보육원에 건강한 간식과 보습 크림으로 구성된 간식 박스 200개를 기부했다.

김봉근 잇더컴퍼니 대표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취약계층 아동과 미혼모를 위한 가족대상 지원을 이어 나가며 사회에 도움이 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올리브인터내셔널/사진=올리브인터내셔널
브랜드 커머스 스타트업 올리브인터내셔널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뷰티 브랜드 밀크터치의 화장품을 6000만원 상당 기부했다. 지난 9월 국제개발협력 비정부기구(NGO)인 지파운데이션을 통해 9200만원 상당의 화장품을 기부한 데 이은 두 번째 나눔이다.

D2C(소비자직접판매) 기업 어댑트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푸드올로지를 통해 지난 10월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에 미혼 한부모가정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영유아 이유식 지원 사업에 사용됐다.

방문요양 서비스 기업 케어링은 최근 강남구 구룡마을을 찾아 연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35명의 임직원이 방문해 구룡마을 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연탄 2000장을 배달했다.

케어링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으로서 이웃사랑 실천의 책임을 다하며 노인 대상 봉사단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나눔 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봉사와 나눔의 문화를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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