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경쟁 상대 된 네이버…'비호감' 탈피하는 카카오](https://thumb.mt.co.kr/06/2022/12/2022123017160776384_1.jpg/dims/optimize/)
지금까지 세운 계획, 성과 확인할 때…커머스·솔루션 수출하는 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https://thumb.mt.co.kr/06/2022/12/2022123017160776384_2.jpg/dims/optimize/)
네이버는 2023년의 시작과 동시에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 포쉬마크 인수를 마무리한다. 6개월로 예정됐던 인수기간을 석달만에 마무리하는 것이다. 당장 2조 넘는 거금에 인수한 포쉬마크가 네이버와 시너지를 낼지 우려하는 목소리를 잠재워야한다. 조기에 인수를 마무리한 네이버는 포쉬마크를 교두보 삼아 글로벌 커뮤니티 커머스 시장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올해 네이버는 AI(인공지능)·클라우드·로봇(ARC) 등 기술 수출에도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랩스는 지난해 11월 말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 '아크아이(ARC eye)'를 출시하며 기술 상용화에 나섰다. 네이버의 제2사옥 '1784'와 오는 2월 완공을 앞둔 제2데이터센터 '각 세종'에도 아크아이 기술이 들어가 있다. 네이버는 2023년 순차적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 솔루션 'ARC 시스템'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업계는 특히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 도시 '네옴시티'에 ARC 시스템을 수출할 수 있을지 주목한다.
신뢰 회복이 먼저…숙제 끝내야 하는 카카오
![홍은택 카카오 대표. /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22/12/2022123017160776384_3.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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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2023년을 이틀 앞두고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대규모 장애 피해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새해를 맞기 전, 최대한 리스크를 떨고 가겠다는 취지다. 일단 무료 사용자까지 포함해 보상계획을 발표한 데이어 손실액이 50만원을 넘는 소상공인의 피해보상에도 나선다.
재발방지를 위해 약속한 서버 이중화 조치도 마무리해야 한다. 카카오는 지난달 초 진행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 데브 2022'에서 향후 5년간 서비스 안정화 투자를 기존 3배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재난복구시스템(DRS)도 이중화를 넘어 삼중화 이상으로 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규모 장애로 국회에서 '카카오 장애 재발방지법'이 통과된 만큼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행보에 시선이 집중될 것이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고민도 해야 한다. 글로벌 진출의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던 '카카오 유니버스'의 실체를 보여줘야한다.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는 지난해 상반기 지인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비지인간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에 참여한 이용자를 위한 오픈채팅 링크를 카카오맵에 삽입하며 맛보기를 보여줬다. 향후 지도뿐만 아니라 드라마·콘텐츠·게임 등 카카오가 보유한 각 콘텐츠에 오픈채팅 링크를 연결하고, 오픈채팅방 내에 광고·커머스 기능을 도입해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업계는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가 새 커머스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