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젊은층을 노린 매트리스·침구기업이 독특한 마케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이 수면캡슐을 체험하게 하고 식·음료 브랜드를 선보이기도 한다. 오프라인 매장에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사례도 있다.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소비자 경험을 확대해 매출 뿐만 아니라 충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슬립앤슬립이 더캡슐과 협업한 더캡슐 반포 전경./사진=이브자리
매트리스 대표기업 에이스침대 (27,600원 ▲400 +1.47%)는 지난 11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식·음료 브랜드 '클럽에이스'를 출시했다. 편의점 이마트24와의 협업한 클럽 에이스는 커피와 샌드위치, 마카롱 등을 판매한다. 상표는 최근 MZ세대(1980~2000년생)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그래픽 아티스트 남무현 작가와 만들었고, 소비자에게 '일상에서 에이스가 되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겼다.
시몬스는 강연과 공연 등을 기획하는 별도조직 시몬스 스튜디오도 만들었다. 이달 초 시몬스는 온라인 동영상 유튜브 공식채널에서 가수 자이언티(Zion.T)의 공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강연도 진행했다. 시몬스 침대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고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구 매장에 미술 전시관을 설치한 기업도 있다. 신세계까사는 지난 10월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에 까사미아 서래마을점을 열었다. 까사미아가 전개하는 공간 혁신 프로젝트 두 번째 결과물로 영국 출신의 예술가 리차드 우즈(Richard Woods) 미술 작품을 전시했다. 창고로 쓰이던 공간을 예술 전시관으로 탈바꿈해 디자인 플랫폼 '아키텍트에디션으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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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미아는 이탈리안 아파트를 주제로 꾸민 특화 쇼핑 공간도 마련하는 등 예술과 접목한 매장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단순히 가구를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문화와 예술을 매개체로 고객과 교류하고 영감을 주고 받는 '아트 살롱' 형식의 매장을 만들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신세계까사 까사미아 서래마을점 내부 전경./사진=신세계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