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비오스·인성산업, 발효 동애등에를 이용한 '어분 대체 사료첨가제' 시범양식 추진

머니투데이 홍보경 기자 2022.12.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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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 발효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에코비오스와 식물성 유기물을 먹이원으로 '동애등에'를 사육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인성산업은 사료용 곤충 동애등에와 복합 유산균을 이용해 생물전환공법을 적용한 발효 동애등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에코비오스사진제공=에코비오스


업체 측은 현재 사육되고 있는 동애등에 유충은 동물성 등을 먹이로 사육후 탈지를 통한 분말화로 사료 및 사료 첨가제로 개발돼 사용되고 있지만, 이번에 개발된 발효 동애등에는 식물성을 먹이원으로 하고 있으며, 비탈지 상태에서 복합 유산균을 이용해 생물전환공법을 적용한 후 분말화 시키는 것이 가장 큰 기술적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생물전환공정을 통한 필수아미노산 증대 효과는 물론, 동애등에가 가지고 있는 항균 물질로 알려진 '라우릭산'으로 영양학적 증대와 수율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시험양식 추진에는 경남 통영시에서 가두리 양식장을 운영하는 '통영 어부수산', '효경 수산', '진풍수산' 3개 어장이 참여했으며 올해 입식된 조피볼락 치어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의 시범양식을 통해 대조군과의 성장률, 항병력, 면역지표, 소화기관 개선, 사료급이율 등 종합적인 비교 데이터 도출을 통해 효능을 입증하고자 한다.



그동안 동애등에를 활용해 특정 어종에 대한 테스트가 여러차례 시도됐지만 가두리 어장에서 치어부터 장기간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 실험 결과는 많지 않기에 조피볼락 어종을 대상으로 시작하는 시범양식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한편 개발 기업인 에코비오스와 인성산업에서는 조피볼락 어종을 시작으로 점차 많고 다양한 어종으로 확대해 현장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해상 가두리 양식장뿐만이 아니라 육상 내수면 양식장에도 확대해 테스트를 진행하고자 여러 어가 및 지자체들과 긴밀한 협조를 진행하고 있다.

에코비오스 대표이자 이번 프로젝트 총책임자인 조항희 수의학 박사는 "친환경 곤충 사육 전문 기업인 인성산업과 함께 동애등에의 생물전환공법을 접목한 바이오 기능성 곤충 사료 및 첨가제 개발과 생산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며 "어분 대체 소재로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외 사료 기업과의 협업은 물론, 국가연구과제(R&D)수행과 함께 곤충 사료의 산업화를 통한 국내 양식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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