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 회장
권 회장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신년사를 발표하고 "(2022년)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룹의 명칭을 현대중공업그룹에서 HD현대로 바꿨다"며 "새해 우리는 우리만의 확실한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지난해 조선사업은 그간 불황을 극복하고 선박 수주를 회복했다"며 "친환경 선박개발과 스마트 조선소로의 변화에 박차를 가했던 한 해이기도 했다"고 요약했다. 이어 "다만 해양사업은 여전히 실적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이고, 특수선은 물량감소로 올해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권 회장은 "기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우리의 중요한 핵심가치이며 우리는 올해 GRC(판교글로벌R&D센터)에서 새로 출발했다"며 "우리가 지향하는 기술개발은 친환경, 디지털, 안전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단순히 기술의 진보를 넘어 ESG(환경사회배구조) 경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인식해야 하며, 각 회사마다 환경전담 조직을 더 강화하고 기업활동의 전 분야에서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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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은 또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라며 "그룹의 1%나눔운동에 동참해 주시는 임직원 여러분께 존경을 표하며,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살필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경제 전 분야에 걸쳐 고물가, 고금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우리 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강대국들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우리만의 확실한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