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노바티스 자회사 산도스에 1840억원 규모 기술수출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2.12.3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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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본사 전경/사진=알테오젠알테오젠 본사 전경/사진=알테오젠


알테오젠 (173,700원 0.00%)은 노바티스 자회사 산도스AG에 자체 개발 SC(피하주사) 제형 변경 플랫폼 'Hybrozyme'으로 만든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ALT-B4)를 적용하는 1개 품목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2018년 ALT-B4를 개발한 이후 체결된 4번째 기술수출계약이다.

이번 계약은 산도스가 개발하는 1개 품목에 대해 우선적으로 ALT-B4의 독점적 권리를 제공하는 계약이다. 향후 산도스가 2개 품목에 대한 추가 계약을 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된다. 이에 수반하는 ALT-B4의 생산과 공급은 모두 알테오젠이 책임진다. 알테오젠이 산도스와 신규 품목 추가계약을 체결할 경우, 총 계약대금 등을 제외하고 이번 기술수출계약과 유사한 조건의 추가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에 공시된 금액 약 1839억원(1억4500만달러)은 계약금과 임상개발단계, 판매 허가 및 실적 등에 따라 수령하는 마일스톤(기술료)으로 구성돼 있다. 또 지난해 인타스와 체결한 계약 구조와 동일하게 시판 후 매출 발생시 최대 두 자리수 비율의 로열티를 수령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알테오젠은 Hybrozyme 플랫폼의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 SC제형 항체의약품에 대한 특허를 전세계에 출원해 일본 및 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도 특허 등록을 허가 받았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세계적인 바이오시밀러 회사인 산도스사와 블록버스터 SC제형 제품의 개발을 위한 독점적 계약 체결을 통해 ALT-B4의 확장성을 더 넓힐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계약은 글로벌 유일의 SC제형 바이오시밀러 플랫폼 제공자인 알테오젠의 위상과 시장의 신뢰를 제고하고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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