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엠비전 TO/사진제공=현대모비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CES 2023 기조연설에 참석한다/사진=CES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BMW가 최근 7시리즈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순수 전기 대형 세단 i7 등을 출시하면서 메르세데스-벤츠의 EQS를 정조준한만큼 이번 CES를 기점으로 전기차 총공세에 나선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간 내연기관차 기반 전기차만 출시했던 BMW는 이번 CES에서 전용플랫폼 '뉴클래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2025년 이후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스텔란티스에 속한 램, 푸조 두 브랜드 모두 이번 CES에서 전기 콘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램은 전기 픽업트럭 '램 1500 레볼루션 BEV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자사 측정 기준 최대 800㎞를 주행할 수 있다. 푸조는 인셉션 콘셉트를 통해 차세대 운전석 디자인을 공개한다.
소니혼다모빌리티가 지난 CES 2022에서 전기차 콘셉트 비전-S를 공개하는 모습/사진=소니 유튜브 캡처
이외에도 폭스바겐도 부스를 꾸려 자사 전동화 브랜드 ID의 새로운 모델들을 알리고, 볼보도 구글과 합작해 플래그십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EX90을 전시한다.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도 AI(인공지능)기업 스마트아이와 협업해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공개한다.
현대모비스, HL만도 등이 한국 완성차 산업을 대표해 CES에 참가한다. 현대모비스는 PBV(목적기반모빌리티)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와 엠비전 HI를 핵심 콘텐츠로 공개한다. 역대 최대 규모 전시공간(780㎡)도 마련해 현대차그룹의 대표선수로 활약할 계획이다.
엠비전 TO는 전동화 시스템 기반 자율주행 차량이다. 차량의 전, 후측면에 위치하는 4개의 기둥에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등 센서와 e-코너 모듈, MR(혼합현실)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을 탑재했다. 엠비전 HI는 레저와 휴식, 아웃도어 목적에 맞게 개발된 PBV다. 차량 유리를 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영화 감상이나 인터넷 쇼핑 등을 할 수 있다.
HL만도 e-코너 모듈/사진제공=HL만도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테슬라와 현대차그룹은 이번 CES에 불참한다. 테슬라는 지하 터널을 전기차로 이동하는 '베가스루프',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등을 지난 CES에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