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소속사' 판타지오, 中 비밀경찰 연루 의혹에 "관계없어"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2.12.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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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중국계 경영진 있었으나 모두 정리돼" 해명

/사진=판타지오 로고 이미지/사진=판타지오 로고 이미지


가수 차은우와 배우 백윤식 등이 소속돼 있는 연예기획사 '판타지오 (281원 ▼6 -2.09%)'가 이른바 중국 비밀경찰 거점 의혹을 받는 중식당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접점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29일 판타지오는 "중국 대표가 운영할 당시 HG문화미디어 소속 A씨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던 적은 있지만, 현재는 전혀 무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과거 판타지오에 A씨가 근무한 적이 있다. 그런데 A씨가 최근 중국 비밀경찰 거점으로 의심받는 중식당 실소유자인 B씨(중국 국적)가 운영한 미디어그룹(HG문화미디어)에 소속됐던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유로 판타지오와 해당 식당이 연관돼 있다는 루머가 불거졌다.

판타지오는 2008년 NAO라는 이름으로 창립됐다. 이후 2016년 중국 글로벌 투자집단인 JC그룹에 인수돼 중국 자본으로 운영됐고, 같은해 HG문화미디어의 이사였던 A씨가 판타지오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2020년 JC그룹이 주식과 경영권을 국내 기업 지엔씨파트너스에 매각하며 중국계 경영진은 모두 사임했다. A씨 역시 이때 판타지오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판타지오 측은 "(2020년 당시) 박해선 대표가 선임이 되면서 (중국 측) 임원들이 모두 정리됐다"며 "이런 과정으로 인수가 진행됐고 현재는 아무런 접점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비밀경찰과 관련이 있다는 의심을 받는 서울의 한 중식당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중국 정부가 한국에서 비밀 경찰서를 운영 중이란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이 조작된, 의도적인 비방"이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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