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바뀐 올해 채용시장…수시·상시 52%, 공채는 17%뿐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2.12.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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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바뀐 올해 채용시장…수시·상시 52%, 공채는 17%뿐


인크루트는 자사 회원으로 등록된 기업 681곳을 대상으로 '2022년 대졸신입 채용결산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시·상시채용이 대세로 자리잡았다고 29일 밝혔다. 조사는 이달 23~27일까지 닷새간 진행했으며 올해 채용여부와 규모, 방식, 채용시기 등을 확인했다.

채용방식이 달라졌다. 정규직 정기공채는 17.4%에 불과한 반면 수시·상시채용 52.2%, 인턴 30.4%로 나타났다. 중견기업 인턴 채용률도 16.2%로 지난해 6.3% 대비 약 2.6배 늘었다. 수시·상시채용이 확산되면서 채용시기는 1~12월까지 고르게 분포됨을 확인했다.



국내 기업 중 정규직 대졸신입을 한 명 이상 채용한 곳은 68.3%였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87.2%, 중견기업 87.9%, 중소기업 64.4%를 기록했다. 대기업의 경우 최근 4년간 조사에서 가장 낮은 채용률을 기록했다. 대기업 채용률은 2020년과 비교해 더 낮게 나타났다.

중견·중소기업은 경기침체 와중에도 구인난을 겪는 이른바 '고용있는 침체(Jobful Recession)'를 보였다. 올해 한 명 이상 정규직 대졸신입을 채용한 중견기업은 87.9%였지만 인력난은 여전했다. 중소기업 채용률은 2019년 조사(80.3%) 이후 2년 연속 하락세 였다가 올해 조사에서 64.4%로 반등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올해 경영상 어려움으로 대졸신입 채용을 줄였거나 포기한 기업이 작년보다 더 늘었다. 내년 경기전망도 매우 안 좋다. 기업의 고용위축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채용 분위기를 잘 살피면서 영민하면서도 현실적인 취업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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