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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올해 서울로 전입했거나 서울 내에서 이사한 신청자 5201명 중 중위소득 120% 이하의 소득기준, 보증금 5000만원·월세 40만원 이하의 거주요건 등을 충족하는 주거취약 청년 3286명을 최종 선정해 지난 28일 실제 이사에 소요된 비용 총 9억원을 개별 계좌로 지급했다.
지원 대상 청년들의 연령은 만 25~30세(49%)가 가장 많았고, 관악구(22%) 거주 비율이 높았으며 대부분이 1인 가구(90%)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득은 월 99만원 이하가 36%(1876명)로 가장 많았고, 주택유형은 단독·다가구 및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이 각각 50%(2592명)와 23%(1212명)로 높게 나타났다. 이른바 지옥고로 불리는 반지하·옥탑방·고시원 거주자도 15%(775명)였다.
서울시는 올해 지원결과를 기반으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보완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 지원사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철희 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최근 기준금리 상승으로 주거취약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청년 부동산 중대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요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