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퓨얼셀, 뚜렷한 외형 성장 방향성-NH證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2.12.29 07:54
글자크기
범한퓨얼셀, 뚜렷한 외형 성장 방향성-NH證


NH투자증권은 29일 범한퓨얼셀 (19,780원 ▲1,530 +8.38%)에 대해 잠수함, 건물용 연료전지 납품 확대와 2023년에는 원가경쟁력을 보유한 수소충전소 수주 확대로 외형 성장 방향성이 뚜렷하다고 평했다. 수소충전소 관련 경쟁심화는 부담 요인이나 잠수함용 연료전지 매출 성장으로 점진적인 이익 개선을 기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범한퓨얼셀은 잠수함용, 건물용 연료전지 및 수소충전소 건설 사업을 하고 있다. PEMFC(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 방식의 연료전지 제작 및 잠수함용 연료전지를 납품하고 있으며 소형 발전용(건물용) 연료전지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범한퓨얼셀은 독일의 지멘스 이후 세계에서 2번째로 잠수함용 연료전지 상용화했다. 2018년 장보고-3 사업(한국형 잠수함, 총 9척)에 연료전지 모듈을 납품했다. 현재 장보고-3 사업에서 4~6번함을 수주했고 향후 순차적으로 9번함까지 수주 예정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기존 장보고-2 사업은 독일의 지멘스 연료전지가 적용돼 있으나 교체 주기(8년)에 맞춰, 모듈 국산화를 추진 중"이라며 "현재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며 2024년부터 잠수함 관련 매출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밖에 해외사업 확장, 무인 잠수정에도 사업 확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2022년 11월 기준 국내 수소충전소 208기가 구축됐다. 기존 2022년 목표인 310기 대비 미달했다. 이에 사업자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범한퓨얼셀은 수소충전소의 부품 원가의 50%를 차지하는 공기압축기를 모회사인 범한산업에서 국산화해 원가 경쟁력을 보유했다"며 "수소충전소 수주 단가 하락에도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추가적으로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수주(진해신항 화물차용 수소충전소 수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라 밝혔다.

그는 "잠수함, 건물용 연료전지 사업 확장, 수소충전소 수주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 방향성은 명확하다"며 "국산화 사업,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 확대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되며 수소충전소의 경우, 경쟁 심화로 예상 수익성이 하락이 불가피하므로 이익 개선 속도는 점진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