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학연·지연 탈피 △역량과 CDP(경력개발관리)를 고려한 객관적인 평가 △핵심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HIPO' 인재 풀(Pool)에서 임원 선임 △윤리성과 도덕성 겸비 △조직 통합을 도모할 자질을 갖춘 사람 등을 임원 인사 원칙으로 제시했다.
세대교체도 이뤄졌다. 능력 있는 2급 인재를 발굴해 임원으로 선임했고 최초로 외부 여성 전문가를 CFO(재무총괄)로 발탁했다. 김기만(70년생) DGB금융 브랜드전략부장을 환동해본부장 겸 부울경본부장 상무로 선임했고, 이은미(73년생) 전 HSBC홍콩 지역본부 아태지역 총괄 상업은행 CFO를 경영기획본부장 상무로 뽑았다. 이상근 상무(ICT본부장), 이해원 상무(영업지원본부장), 박성희 상무(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는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대구은행은 위기 대응, 미래 생존 능력 강화에 방점을 찍고 조직 운영 효율화에 나섰다.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영업 조직을 강화했다. 대구본부를 대구1·2본부로 분리 운영하고, 새 영업조직으로 금융센터를 신설했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ESG기획팀을 신설하고, 통합 위기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위험관리실무자협의회를 신설했다.
김 회장은 "미래에 예고된 복합 위기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계열사 경영 관리 역량을 전문화했고, 그룹 디지털 전략의 실효성 강화를 위한 의사결정기구를 신설했다"며 "그룹 위기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부서 간 업무 조정도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명확한 인사 원칙 하에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인재를 선발하는 한편 미래 CEO 육성에 전력을 기울여 임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금융그룹으로 발전해 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