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전이성 위암 병용요법 임상에서 백토서팁 안전성 확인"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2.12.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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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9,790원 ▼190 -1.90%)는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TGF-β(베타) 억제제 '백토서팁'과 '파클리탁셀' 병용요법 임상 1b/2a 결과 보고서를 수령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임상은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파클리탁셀과 병용 투여하는 백토서팁의 최대 내약용량 및 임상 2상 권장 용량을 결정하기 위한 시험이다. 파클리탁셀과 백토서팁 병용 투여 때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목적으로 국내 6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됐다.



임상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전이성 위암 환자에게 백토서팁을 파클리탁셀과 병용 투여할 경우 최대 내약용량 및 제2상 권장 용량은 300mg, 1일 2회로 결정됐다.

유효성 평가에선 백토서팁과 파클리탁셀 병용 투여 때 전체생존기간 중간값(mOS)이 219일,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PFS)이 85일로 기존 파클리탁셀 단독 투여 대조군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메드팩토는 세부적으로 위 절제 수술 이력이 있는 전이성 위암 환자군에서 백토서팁 병용요법이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메드팩토에 따르면, 임상 대상 중 위 절제 수술 이력이 있는 환자군에서 객관적 반응률(ORR)과 전체생존기간 중간값이 위 절제 수술 이력이 없는 환자군 대비 2~3배 가까이 높은 양상을 나타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위 절제 수술 이력 여부에 따라 치료 효과에 차이를 보였다"며 "다만 이번 임상은 환자 수가 많지 않아 현재 위암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다른 연구자 임상 결과를 확인하고 향후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메드팩토는 관련 임상 데이터를 2023년 학회와 논문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안전성 평가에선 기존 보고된 백토서팁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된 양상을 보여 전이성 위암 환자에서 백토서팁과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은 내약성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 임상을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대장암, 골육종, 췌장암에 집중하고 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백토서팁과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은 전이성 위암 환자 대상 2차 치료요법으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임상을 통해 확인된 약물 용량 결과 및 환자군 데이터 분석 값과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임상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향후 임상 방향의 근거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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