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도심형 연료전지융복합 사업은 도심 주유소를 전기 자급자족과 동시에 전기차 충전까지 가능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1MW급 이하 연료전지와 태양광(PV), 전기차 급속충전기, 열공급 설비 등이 적용된 도심 속 분산형 전원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주유소는 물론 호텔, 병원, 공동주택 등으로 사업모델을 확장해 전국에 순차적으로 도심 속 분산형 전원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력자립률 제고 및 EV충전기 확산에 따른 전력계통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대한그린파워는 본 사업에 적용될 전기차 급속 충전설비 구축 및 운영부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연구개발 인력 확충과 함께 전기차 충전인프라 사업부터 수소산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CBI 관계자는 "주유소 간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전기차 판매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으로의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시장환경에 맞춰 대한그린파워는 이번 프로젝트에 100~200억원 규모 투자도 검토하고 있어 신재생 사업이 수익성을 기반한 고속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도심속 분산형 전원을 도입하고 있는 SK에너지와 대한그린파워가 협업하는 만큼 빠른 시일 내 도심형 연료전지융복합 사업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회사가 보유한 신재생에너지 기술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그린수소산업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위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ESS부문에도 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