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재 DGB금융 본점
'풀뿌리 ESG' 꿈꾸는 DGB금융28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지역사회에 ESG 경영 인식을 확산하고 관련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 소재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DGB금융은 경상북도경제진흥원과 경북지역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제조기업들에게 ESG 경영 진단, 컨설팅 등을 실시했다.
DGB금융은 전 계열사가 ESG 확산에 참여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대구시와 협약을 통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나섰다. 전기차 대출 상품인 'DGB LOAN'을 저금리로 판매 중이다. 지난해 8월 출시한 'ESG Grow UP'은 환경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게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대출 상품이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
2010년에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외부 검증을 거쳐 현재까지 경영 활동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해 공시하고 있다. DGB금융은 2018년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에 가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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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회장이 취임한 2018년 이후에는 ESG 성과가 두드러진다.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인 MSCI AA등급을 획득했고, 미국 LACP 스포트라이트 어워드 금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ESG 주요 평가사들이 DGB금융의 ESG 활동을 인정했다. 국내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유엔글로벌콤팩트 선도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속가능성보고서상을 12회 수상하는 기록을 썼다.
DGB금융은 앞으로도 탄소중립 로드맵을 단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DGB금융은 지난해 지방금융지주 최초로 전 계열사가 탈석탄금융을 선언했다. 2018년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SBTi(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니셔티브)에 서명한 DGB금융은 올해 SBTi로부터 탄소 감축 목표를 승인받았다. 그룹 내부 탄소 배출량,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 배출량을 각각 2040년, 2050년까지 100% 줄인다.
DGB금융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ESG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 하고 있다는 판단으로 협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기업, 공공기관과 협력을 더 확대하고, 구체적인 ESG 경영 지원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