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8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열린 '검찰독재 야당탄압 규탄연설회'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진행된 '검찰독재 야당탄압 규탄연설회'에서 "이재명이 죽으면 끝인가. 또 다른 이재명이 앞을 향해 나아가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이날 이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은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하나로 뭉쳐서 함께 갈 것"이라며 "민주당 뿐 아니라 이 나라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 모두가 함께 손잡고 미래를 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작심 발언'을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권력은) 오로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고 그들에게 맡겨진 권한은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공정하고 정의롭게 사용돼야 나라가 똑바로 되지 않겠나"라며 "마치 고스톱 쳐서 딴 내 돈처럼 내 맘대로 하면 그만이다, 국민이 화나든 말든 나만 잘 먹고 잘 살고 즐거우면 된다, 이렇게 해서 되겠나"라고 말했다.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지역화폐 조금 발행하는데 (관련 예산을) 잘라내면 서민과 동네 골목, 소상공인은 어떻게 되나"라며 "먹고 살기 어려워 가장 가난한 노인이 많은 게 대한민국이다. 노인이 약값 벌겠다고 굶어죽지 않으려고 일자리 찾아 줄 서는데 예산을 자르면 그분들은 어디로 가서 살라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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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청년 지원 예산도 다 자르면 실업 때문에 고생하는 청년은 어디에 가서 무슨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라는 것인가"라며 "돈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긴축한다는 것인데 왜 부자들 세금은 깎아주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부자도 아니고 (과세표준) 3000억원 이상 초대기업 83개"이라고 했다.
북한의 무인기 도발과 관련해선 "북한 무인기가 5대씩이나 7시간씩 서울 근처까지 날아다니면서 온갖 첩보 활동을 해도 돌아갈 때까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며 "안보가 불안해서 살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8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