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백 3.8초" 마세라티의 SUV '그레칼레'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22.12.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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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칼레그레칼레


마세라티가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방법은 언제나 우아함과 스포츠 퍼포먼스를 결합하는 과정에서시작됐다. 마세라티의 SUV 그레칼레와 르반떼 모델 모두 설계부터 제작까지 이탈리아 장인과 엔지니어가 직접 참여해 개발한 만큼 우수한 엔지니어링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세라티 이노베이션 랩에서 설계 시뮬레이터를 자체 개발, 파워트레인과 실내외 디자인까지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탄생한 SUV 모델이다.

'지중해의 북동풍'이란 뜻을 가진 그레칼레는 마세라티 108년 역사상 두 번째 SUV 모델로 디자인, 파워트레인 등 다양한 부문에서 마세라티 슈퍼 스포츠카 'MC20'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다. 일상의 경험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SUV 모델로서 스포티함과 우아함 사이의 적절한 균형과 함께 마세라티의 열정과 혁신,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그레칼레는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그레칼레의 휠베이스(앞·뒤 바퀴축 간 거리, 2901㎜)는 르반떼보다 짧지만 경쟁모델인 포르쉐의 카에엔보다는 길어 상대적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는 평가와 낮은 전고는 시각적으로 무게 중심이 낮아 보이게 해 스포티한 쿠페 실루엣이 부각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SUV임에도 성능 면에서는 수퍼 스포츠카로 분류되는 MC20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다. MC20과 같은 네튜노 엔진이 장착돼 530마력의 힘을 내는 '트레페오'를 중심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GT'와 '모데나'까지 3트림으로 출시됐다. 트레페오 모델의 최고속도는 시속 285km이고,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까지)은 3.8초이다.
"제로백 3.8초" 마세라티의 SUV '그레칼레'
그레칼레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마세라티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여겨졌던 내부 편의 사양이 디지털화로 큰 변화를 보여준다. 브랜드 최초로 디지털 시계뿐만 아니라 취향에 따라 스킨과 모습을 변경하는 디지털 화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같은 최신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는 터치를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중앙 패널에서 버튼이 사라지면서 암레스트 공간은 더욱 넓어졌다.



마세라티의 제 2의 바람을 자부하는 그레칼레는 전장x전폭x전고 4860x1980x1660mm로 포르쉐 카이엔(4920x1985x1655mm)과 큰 차이가 없는 사이즈로 프리미엄 세단에서 SUV로 전향을 원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줄 수 있는 모델이다.

그레칼레는 차체 크기는 중간이지만 실내공간은 동급 모델 최강을 자랑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마세라티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여겨졌던 내부 편의 사양이 디지털화로 큰 변화를 보여준 덕분이다. 중앙 패널에서 버튼이 사라지고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는 터치를 통해 조작이 가능해져 암레스트 공간이 더욱 넓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트렁크의 적재공간도 충분하다. 플로어 아래 추가 적재함을 가지고 있으며 트렁크에 있는 버튼으로 2열을 폴딩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했다. 트렁크의 용량은 535~570ℓ 다.


그레칼레는 지난달 17일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완전 전기차 버전의 폴고레도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그레칼레 가격은 9900만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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