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금원 '서민 특화 신용평가모형' 개발…"금융 사각지대 최소화"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2.12.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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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서민금융진흥원자료=서민금융진흥원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이 '서민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비금융 대안정보를 활용한 정교한 대출 상환능력 평가를 통해 보다 많은 서민·취약계층에 정책서민금융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서금원은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전문가로 구성된 서민 특화 신용평가모형 개발 TF(태스크포스) 운영을 통해 이 모형을 개발했다.



이 모형은 정책서민금융 이용자 등 약 510만명의 특성을 분석하고, 기존 금융정보 외 △금융결제원이 보유한 자동이체 내역 등 데이터 △KCB(코리아크레딧뷰로)의 휴대전화 정보 변동 등 개인행태정보 △크레파스의 모바일 이용자 행동패턴 △서금원의 상환의지지수 등 여러 비금융 대안정보를 반영했다.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의 상환능력을 보다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기존 신용평가모형과 비교해 금융정보 비중을 줄이고, 비금융 대안정보 비중을 확대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서금원은 지난 9월 말 출시한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에 서민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시범 적용했다.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근로자햇살론 등 다른 정책서민금융 상품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재연 서금원장은 "서민·취약계층일수록 금융정보만을 활용한 단순한 신용평가보다 금융 행동 등을 반영할 수 있는 비금융 대안정보를 활용한 상환능력 평가가 더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서민·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 서민금융 지원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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